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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구글 인앱결제 정책 수용…쿠키 100원→120원

안드로이드 앱 내 구매 시 쿠키 가격 100원에서 120원으로 인상
"글로벌 사업 확대 등 여러 요인 고려한 결정"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2022-05-11 10:17 송고 | 2022-05-11 10:38 최종수정
네이버웹툰 로고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 로고 (네이버웹툰 제공)

네이버웹툰이 구글 인앱결제 정책을 수용해 안드로이드 앱 내 결제 가격을 올렸다.

네이버웹툰은 11일 "네이버웹툰 및 시리즈 서비스의 안드로이드 앱에서 구매하시는 쿠키의 개당 가격이 100원에서 120원으로 변경된다"고 공지했다. 쿠키는 네이버웹툰에서 유료 웹툰을 보기 위한 재화다. 이 같은 정책은 오는 23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인상은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결제할 경우에만 해당하며, 이용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PC나 모바일 웹 결제 시에는 기존 요금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웹 결제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한 번만 등록해두면 기존 쿠키 가격으로 계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자동쿠키충전' 시스템도 마련했다. 자동쿠키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매번 결제를 진행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 쿠키가 자동으로 충전되며 가격도 기존 가격인 100원으로 계속 이용 가능하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 1일부터 인앱결제 정책을 시행, 외부 결제를 유도하는 앱 내 아웃링크를 금지했다. 이에 따라 앱 개발사들은 구글의 인앱결제 시스템(수수료 최대 30%)이나 인앱결제 제3자 결제 방식(수수료 최대 26%)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4월1일부터 앱 업데이트를 제출할 수 없게 되며 6월1일부터는 구글플레이에서 앱이 삭제된다.

이미 웨이브·티빙 등 국내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플로, 네이버 바이브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구글 정책에 맞춘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해당 수수료를 반영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이에 방통위는 지난달 5일 구글의 아웃링크 금지 행위가 구글갑질방지법(인앱결제강제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유권해석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법적인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인앱결제 수수료 인상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대와 IP 비즈니스 고도화와 같은 지속적인 투자를 위한 여러 요인을 고려한 결정이며, 창작자 수익 구조 강화와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더 좋은 서비스와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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