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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청문회 위크' 열린다…2~3일 한덕수 청문회서 여야 격돌

한덕수 총리 후보자 시작…3일 정호영·4일 한동훈 청문회 줄줄이
민주당 "후보자 모두 퇴장감"…국민의힘 "정치공세 중단하고 협조하라"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이준성 기자 | 2022-04-29 17:56 송고 | 2022-04-30 19:17 최종수정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새롭게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후보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5월 초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내각 인선에 대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고 있어 한 후자의 인사청문회에서부터 여야가 격돌할 전망이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5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서 진행된다. 2일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박진 외교부 장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예정돼 있다.
3일과 4일에도 각각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의 경우 지난 25일과 26일 민주당과 정의당의 보이콧으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인사청문법이 통과된 2003년 이후 인사 청문 시한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행으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도 순연됐지만,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이영 중소벤처기업부 후보자 등의 경우는 청문회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10일 윤 당선인 취임에 맞춰 새 내각 구성이 불가능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국회의원·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2007년 한 후보자가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을 재직하던 시절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회의 업무보고 관련 서류를 들어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전성인 홍익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국회의원·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2007년 한 후보자가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을 재직하던 시절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회의 업무보고 관련 서류를 들어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2022.4.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을 마무리하고 인사청문회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법과 원칙을 지키며 성실하게 살아온 대다수 국민은 불법과 특혜로 호의호식하는 내각 후보자들을 보며 이러려고 투표했나 자괴감까지 들 것"이라며 "검사와 판사는 물론이고 고위공직자 전관예우를 막기 위한 '한덕수 저지법'이 필요하다"고 한 후보자를 직접 겨냥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무위원 후보자 중 10대 비리 의혹에 하나라도 해당하지 않은 후보가 없다"며 "스포츠 경기도 레드카드 한 장 받으면 퇴장이다. 하물며 국정을 운영할 국무위원 후보다. 19명 모두 퇴장감"이라고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전관예우는 전직 판검사, 퇴임한 고위 공직자가 자신들이 대리하는 고객을 위해 후배 판검사와 공직자들에게 압력을 넣는 악습을 말하는데, 한 후보자는 여기에 전혀 해당하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의 발목 잡기식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산적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갈 길이 바쁜 윤석열 정부에 부디 협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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