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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아나 "딸 발달점수 평균 이하…엄마 아빤 울 거 같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2-04-18 11:38 송고 | 2022-04-18 11:53 최종수정
방송인 김소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김소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이 딸 셜록이의 발달검사 결과에 가슴 아파했다.

지난 17일 김소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새벽에 요즘 유행하는 아기발달검사(K-CDI)를 해봤는데, 아니 0점 행진"이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소영은 "오늘 아침까지 내 아이가 평균 이하(?) 라니, 좀 신경 쓰였다"며 "엄마도 아빠도 둘다 모범생이어서, 본능적으로 성적, 등수에서 자유롭지 않은 사람들. (발달검사가 성적은 아니지만)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지금은 아이가 행복해하면 나도 좋은데, 곧 그 이상을 바라게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어디를 가든 치열한 경쟁과 비교, 자기 평가의 기준도 유독 박한 한국 사회에서 부모가 흔들리지 않기도 참 어려울 것 같다"라며 심정을 밝혔다.

방송인 김소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김소영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또 김소영은 "회사에서 직원이 일이 처음일 때, 위임하는 것보다 내가 해치우는 게 훨씬 빠르고 쉽다"면서 "하지만 불안해도 일을 맡기고, 혼자 해 보게 하지 않으면 직원은 영원히 성장하지 못한다. 더 나아가 일을 혼자 할 수 있게 된 직원은 목표 설정, 실행 전략, 실행 후 평가까지 스스로 할 수 있게 된다. 육아도 마찬가지겠지"라고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지금도 아이에게 옷을 입혀 주면 1분, 스스로 입도록 가르치려면 수십 분이 드는데. 후자가 당연히 훨씬 힘들다. 뭐든 다 해주며 키우는 것보다 어려운 건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의지를 만들어주는 일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소영은 "언제 숟가락 좀 들어볼래? (아니 뭐 나무라는 건 아니고) 그날 엄마 아빠는 울 거 같다. #셜록30개월"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발달이라기보다는 그냥 성향인 거 같기도 합니다", "기다리다 보면 결국 아이는 다 따라오더라고요", "두 분 아이인데 똑똑할 거예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소영은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이들 부부는 현재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프리한 닥터' MC를 맡고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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