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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尹, 대선 이긴게 아니라 지지 않았을 뿐…한동훈 국민무시 인사"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2-04-14 05:55 송고 | 2022-04-14 10:40 최종수정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법무부 장관에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 © News1 인수위사진기자단

국회 법사위원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한동훈 검사장을 택한 것은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13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한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일은 "친한 사람 시킨 것, 잘 드는 칼 가지고 계속 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구를 뽑아도 만족하지 못하는 비호감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이겼다고 하는데 이긴 게 아니라 대선에서 지지 않은 것"이라며 "그러면 반성하고 자제하고 절제하면서 이 권력을 사용해야지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이 권력의 주인이 나다 이러고 쓰면 어떡하냐"고 안하무인 인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 이랬는데 지금 보니까 기세가 '대통령이 국민의 부하냐' 이러고 나올 판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 검사장을 지명한 것은 군에 있던 사람을 바로 옷 벗겨서 국방장관 시키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면서 "법무장관은 국민을 대표해서 검찰이라는 권력기관을 지휘, 감독하는 것으로 엄밀하게 얘기하면 검찰 내부에서 나오면 안 되고 검찰 밖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관료 대표를 장관 시키는 나라가, 선진국 어디에 있는가"라며 "이해관계를 깨고 지휘하라고 보내는 게 장관인데 (이런 식이면) 뭐 하러 장관을 뽑느냐, 그냥 검찰 기수 높은 사람을 장관 시키면 된다"고 기막혀했다.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을 막겠다"고 한 지점과 관련해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 막을 거냐, 야당 의원 한 50명 구속시킬 거냐? "면서 "장관을 시켜서 입법을 막겠다? 입법은 못 막는다. 막으려면 선거 다시 하든지 국회의원들 설득하든가"라며 어이없어 했다.

김 의원은 "장관은 입법 결정을 수행하는, 집행하는 사람인데 막겠다라는 건 너무 오만하다, 너무 잘못 돌아가고 있다"며 윤 당선인과 한 후보자를 한데 묶어 때렸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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