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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막내 유수빈 마지막 인사…은지원 합류 예고(종합)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2-04-10 19:49 송고 | 2022-04-11 10:22 최종수정
SBS 캡처 © 뉴스1
SBS 캡처 © 뉴스1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사랑에 대해 배우며 큰 깨달음을 얻은 가운데 유수빈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10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 양세형 김동현 유수빈 리정이 카이스트 뇌공학 정재승 교수와 함께 뇌과학으로 인간이 평소 느끼는 감정들을 분석했다.
정재승 교수는 사랑에 대해 "몸이 반응하는 걸까, 뇌가 반응하는 걸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승기는 '하트'가 심장 아니냐'라며 '몸'에 한 표를 던졌다.

이승기는 "관심이 가면 시선이 가는데 별로 관심이 없으면 시선이 다르게 가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리정은 "내가 눈으로 볼지 말지도 뇌가 결정하는 거니까 뇌가 반응하는 게 아닐까"라고 의견을 냈다.

정교수는 카이스트에서 사랑과 관련된 강의를 했다면서 뇌와 사랑의 연관관계가 있다고 설명을 했다. 그는 사랑에 빠진 지 6개월 된 학생이 남자친구의 사진을 봤을 때 뇌의 여러 영역이 활성화가 됐다는 예시를 들었다.
또 양세형은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서로 첫눈에 반한다는 건 외모나 옷 스타일, 누가 봐도 인기가 많은 사람인 경우가 아닐까. 사실 나와 이승기가 승부를 붙는다면 첫눈에 서로 반할 확률은 네가 더 높다"라고 했다.

리정이 "그렇지 않다"라고 하자, 양세형은 "나를 그렇게 보지마라"며 동정표를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리정은 "내가 '스우파' 사부님으로 출연했을 때 친구들에게 '나 이상형이 양세형오빠로 바뀔 것 같다'라고 했다"라고 했다.

멤버들은 사랑과 관련된 질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정재승 교수는 최근 화제가 된 카풀 논쟁이나 깻잎 논쟁을 예시로 꺼내면서 "깻잎논쟁이나 카풀논쟁 모두 오해를 유발할 수 있고, 실제로 현대사회에서 그런 일이 많으니까 흥미로운 거다"라고 했다.

이어 "뇌과학자로서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이 상황이 됐을 때 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가 궁금한 거다, 질투에 생각보다 뇌의 많은 영역이 관여한다. 사랑, 통제, 공포를 관장하는 영역이 모두 활성화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가 모두 사랑과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다. 사랑할수록 이 문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고 또 통제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다른 이와의 관계를 못 견디는 거다"라며 "반면 내가 되게 자신이 있고 그런 일로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걸 알면 어떠한 공포도 느끼지 않는다"라고 했다.

또 정재승 교수는 사랑을 하면 화를 내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화를 내는 '진상손님'의 예를 들며 상황이 자기 마음대로 통제가 안 되기 때문에 화를 내고 위협적으로 구는 것이다라며 "오히려 이런 경우에는 그런 사람들을 연민으로 보면 된다"라고 했다.

이어 "또 우리가 살면서 가장 많이 화를 낸 사람은 나와 제일 가까운 사람일 거다"라면서 "나를 인지하는 영역과 타인을 인지하는 영역이 다른데, 엄마나 가까운 사람은 나의 영역과 가장 가까이에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제일 가깝기 때문에 내 마음대로 통제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라며 "어른이 된다는 건 내 마음대로 사람을, 세상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무기력감 없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다"라고 했다.

이어 "사실 엄마를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이고, 자식도 나와 다른 독립적 존재로 봐야 한다"라며 "그걸 받아들이는 게 진짜 사랑이다"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현은 "오늘 배움으로 나와 내 아이들의 인생이 바뀐 거 같다"라고 했고, 이승기도 "과학이 인간을 이롭게 하는 건 기술만인 줄 알았는데 정신과 마음에도 치유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리정도 "통제가 안 되는 게 늘 내 탓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어른이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위로가 많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승기는 "오늘이 우리 막내 수빈이가 '집사부일체'를 졸업하는 날이다"라며 "수빈이가 이렇게 좋은 수업을 함께 듣고 가서 진짜 뿌듯하다"라고 했다.

유수빈은 졸업가운과 학사모를 섰고, 멤버들은 화관과 케이크로 마지막을 함께했다. 유수빈은 멤버들, 제작진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어 등장한 예고편에는 새로운 멤버 은지원의 합류가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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