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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세터'였던 김호철 IBK 감독,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 후보에 선정

17일까지 온라인 투표 진행
선수 시절 이탈리아 리그에서 3차례 MVP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2-04-05 16:04 송고
김호철 감독이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올랐다.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김호철 감독이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올랐다.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김호철(67) IBK기업은행 감독이 현역 시절 활약을 인정받아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었다.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은 지난 2일(현지시간) 2022년 후보에 오른 14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호철 감독은 '실내부(6인제) 남자 선수'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실내부 남자 선수 후보로는 김 감독 외에 이반 밀류코비치(세르비아), 사무엘레 파피(이탈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명예의 전당은 오는 17일까지 팬 투표로 진행되며, 총 14명 중 상위 6명이 공식 선정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다음 달 헌액자들이 발표되며 2022년 입회식은 오는 10월23일 진행된다.

김호철 감독은 선수 시절 명 세터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당시 세계 최고로 꼽히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면서 3차례(1981·1983·1984) 정규리그 MVP를 받았다.
그는 막시카노 파르마(1981~1983), 시슬리 트레비소(1987~1990), 스키오(1990~1995)에서 뛰면서 당대 최고의 세터로 인정을 받았다.

국가대표로는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1979년 멕시코시티 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견인했다.

1978년 월드 챔피언십에선 한국 대표팀이 4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태 대회 최우수 세터상을 받았다. 월드챔피언십 4위는 역대 남자 대표팀이 거둔 최고의 성적이다. 

1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김호철 IBK감독이 김하경에게 작전시시를 하고 있다. 2022.2.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김호철 IBK감독이 김하경에게 작전시시를 하고 있다. 2022.2.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호철 감독은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파르마(1995~1996), 트레비소(1996~1998), 라벤나 클럽(1998~2000), 트리에스테(2000~2003)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현대캐피탈, 드림식스(우리카드 전신), 남자 배구대표팀 사령탑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IBK기업은행 감독으로 선임됐다.

한편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은 1985년 미국 매사수체스주 홀리오크에서 설립됐다.

한국에서는 2016년 '페루 배구의 영웅' 박만복 감독이 지도자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박 감독은 지난 2019년 9월 별세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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