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꽃다발을 들고 있다. 2022.3.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제약바이오 산업 R&D 지원 강화를 약속해 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범정부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 설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11일 "연구개발·정책금융·세제 지원·규제개선·인력양성 등을 포괄하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각 부처 정책을 총괄, 효과적으로 조율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제약바이오산업은 품질혁신 노력 및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통해 경제신성장을 주도하고, 제약바이오주권 확립으로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산업"이라면서 "때문에 당선인의 앞선 공약에서도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안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앞서 국민의힘 정책 공약집을 통해 '보건안보 확립과 국부창출의 새로운 길'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피력했다. 백신‧치료제 주권 확립과 제약바이오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국가 R&D 지원 확대가 골자다.
특히 세부 실행방안으로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설치해 정부간 연구개발 '칸막이 지원'의 한계를 해소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제약바이오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윤 당선인은 바이오 디지털 분야에 대한 국가 R&D 확대안도 제시했다. 성인 100만명을 대상으로 전유전자분석 실시 및 제대혈 코호트 구축을 시행하는 동시에 데이터를 접목한 바이오 R&D 혁신을 추진한다.
이 밖에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의 세제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확대 지원과 고가의 항암제, 중증‧희귀질환 치료제 등에 대한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건강보험 등재과정 단축 등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원 회장은 "협회는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안에 대한 실질적인 이행과 과감하고 지속적인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한다"며 "신약 등 기술혁신 결과물에 대한 확실한 보상과 R&D 지원확대 등을 통해 기업이 언제든 '도전'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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