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러시아 "서방 제재 계속하면 '노드스트림1' 끊겠다" 협박(상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정윤영 기자 | 2022-03-08 07:40 송고 | 2022-03-08 08:58 최종수정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가 계속되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노드스트림1’을 끊을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드스트림1은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이다. 유럽은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유럽은 천연가스의 40%를, 원유의 25%를 러시아에 의지하고 있다.
에너지를 담당하는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파이프라인은 현재 최대용량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서방의 제재가 계속되면 이를 끊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과 EU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할 경우 러시아가 석유를 판매할 수 있는 다른 옵션이 있으며, 그러한 조치는 국제유가를 배럴당 300달러 이상으로 급등케 해 세계경제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가 이같이 경고하고 나선 것은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럽은 미국에 동조하지 말 것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8%에 불과하지만 유럽은 25%다.

앞서 독일은 지난달 '노드스트림2'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승인을 보류했다. 노드스트림2를 완공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라를 침공하자 개통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