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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WTI 3.2% 급등…美獨, 러' 금수 조치 이견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2-03-08 07:10 송고 | 2022-03-09 07:42 최종수정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친 러시아 반군이 장갑차를 타고 순찰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친 러시아 반군이 장갑차를 타고 순찰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국제유가가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금수와 이란핵합의 지연 가능성에 14년 만에 최고까지 치솟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3.72달러(3.2%) 상승한 배럴당 119.40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5월물은 5.1달러(4.3%) 급등한 배럴당 123.21달러로 마감됐다.

아시아 주요 시간대 거래에서 두 유종은 모두 한때 10달러 넘게 뛰어 WTI 130.50달러, 브렌트유 139.13달러까지 치솟으며 2008년 7월 이후 거의 14년 만에 최고로 뛰었다.

유가는 미국이 유럽과 더불어 러시아산 원유수입을 금지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히면서 급등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수입을 금지하면 유가가 300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과의 핵합의도 지연될 우려까지 겹치며 유가에 상방압력이 가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로 인해 500만배럴 이상의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서 200달러로 두 배 뛸 수 있다는 의미라고 BoA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했다.

하지만, 독일이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며 이날 유가는 상승폭을 줄였다. 또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대신 베네수엘라와 사우디 아라비아를 접촉하며 공급을 늘릴 방안을 모색중이라는 소식도 유가의 폭등세를 가라 앉히는 데에 한몫했다.

큰 그림은 공급차질이 악화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리포우원유협회의 앤드류 리포우 대표는 로이터에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관련된 어떤 것이라고 건드릴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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