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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벤치 'GOS논란' 갤S22 평가목록 퇴출…S21·20·10도 포함

삼성전자 스마트폰 총 4종 삭제…"GOS로 성능 저해"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2022-03-05 11:10 송고
긱벤치 'GOS논란' 갤럭시 S22 평가목록서 퇴출(긱벤치 트위터 갈무리)© 뉴스1
긱벤치 'GOS논란' 갤럭시 S22 평가목록서 퇴출(긱벤치 트위터 갈무리)© 뉴스1

해외 전자기기 성능측정(벤치마크) 전문사이트인 긱벤치가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앱 논란이 불거진 갤럭시 S22를 포함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4종을 평가목록에서 빼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GOS앱으로 실제 성능을 떨어뜨렸고, 성능 테스트 앱에서는 GOS가 활성화되지 않도록 조작했다는 판단에서다.
긱벤치는 4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삼성의 GOS가 어떻게 게임앱 성능을 저해하는지 알게 됐다"며 "광범위한 내부 실험을 한 뒤 GOS를 사용한 갤럭시 S22·21·20·10 전 모델을 안드로이드 벤치마크 목록에서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OS는 갤럭시S22 시리즈부터 의무 적용된 기능이다. 빠른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게임앱이 켜지면 발열과 데이터 소모를 막는 차원에서 기기의 성능을 떨어뜨린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출시한 갤럭시 S7부터 넣어둔 것으로, 지금까지는 사용자들이 우회적인 방법으로 앱 활성화를 꺼뒀다.

하지만 운영체제(OS)가 안드로이드12로 업데이트 되면서 갤럭시 S22부터 편법으로도 GOS 기능을 비활성화 시킬 수 없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삼성전자가 지난달 10일 갤럭시S22 언팩행사에서 강조한 고성능을 누릴 수 없어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긱벤치 같은 성능평가 앱에서는 GOS 성능 제한이 강제적용되지 않아 논란이 더 가중됐다.

이에 긱벤치는 실제로 갤럭시 폰에 GOS앱을 킨 상태로 테스트를 추가 진행했고, GOS앱이 작동하면 성능이 대폭 떨어진다는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긱벤치 개발자 존 풀이 지난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이 앱으로 싱글코어·멀티코어 성능이 각각 53.9%, 64.2%로 떨어졌다. 여기서 '코어'는 기기 중앙처리장치(CPU)의 핵심요소로,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연산성능이 뛰어나는 것을 뜻한다.  

지금까지 긱벤치에서 제외된 기종은 △원플러스 △원플러스5 △원플러스9 △원플러스9프로 △화웨이 메이트10프로 등이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GOS앱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소프트웨어(SW)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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