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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빛·소리로 암 진단·치료 '한번에'…국내 특허 등록

복합 광원기반 광 음향 역학진단 치료장치 특허 확보
초음파로 종양 진단 후 레이저광 발산해 종양 치료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2-02-25 11:37 송고
동성제약 광 음향 역학진단 치료 장치 모식도. © 뉴스1
동성제약 광 음향 역학진단 치료 장치 모식도. © 뉴스1

동성제약이 레이저와 초음파를 이용해 종양을 진단하고,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수술장비에 대한 국내 특허를 확보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이달 특허청으로부터 '복합 광원기반 광 음향 역학진단 치료장치'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는 동성제약이 지난해 7월 출원한 것으로 레이저와 초음파를 종양 의심 부위에 보내 진단과 치료를 함께 할 수 있는 기기이다.
이 기기는 초음파와 레이저를 발산하는 장비로 기존 수술 장비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초음파를 쏴 뱃 속 복수와 종양 위치, 혈관 분포 등을 영상으로 확인하고, 치료용 레이저와 초음파를 종양 진단 부위에 노출해 종양을 파괴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뱃 속에 흩어져 있는 복막암종의 경우 항암제 투여로 종양의 크기를 줄인 다음 외과 수술로 직접 종양을 제거한다. 그러나 항암제 부작용 등 환자 상태에 따라 동일한 치료를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이번 특허 장비를 활용한 레이저광 치료를 활용할 수 있다. 광역학 진단치료는 빛에 반응하는 약물을 확자가 복용해 종양세포를 구분하고, 해당 부위에 400~420나노미터의 빛을 쏴 종양을 파괴한다.
특히 이번 기기는 이 광역학 진단치료 방식에 음향 초음파 치료를 더해 효과를 더 강화했다. 음향 초음파의 경우 환자가 음향 민감약물을 복용한 뒤 초음파로 해당 약물에서 활성 산소를 발생시켜 종양 성장을 억제한다.

동성제약 측은 "진단과 치료를 위한 장비의 핵심 단위를 하나의 복합 광원 장비로 통합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다른 종양 치료 방법에 비해 안전하고, 외과 수술이나 화학항암치료 대비 부작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로 동성제약은 복합 광원기반 광 음향 역학진단 치료 장치에 대해 2041년 7월 30일까지 지적재산 보호를 받는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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