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
가수 이효리의 춤 선생이었던 가수 길건이 갑자기 연예계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길건은 지난 2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이날 길건은 한창 바쁘게 활동해야 할 시기에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자취를 감출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구체적인 갈등에 대해 길건은 "그곳 대표님이 나를 연대보증인에 앉혀놓고 사문서 위조를 하셨다"며 "그 이유로 5~6년 뒤에 돈 갚으라고 몇천만 원이 돼서 날아오더라. 게다가 이자까지 붙어서 날아왔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엮여 있었다"고 털어놨다.
길건은 "당시 떡볶이집 아르바이트를 했다. 대형 컨테이너 에어컨 필터 교환작업까지 했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또 길건은 "누드 촬영까지 강요받았다"며 "제안을 거부했더니 나를 다른 회사로 팔아넘기기도 했다. 너무 무서웠던 것 같다. 나는 그냥 무서웠던 것 같다.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창 바쁘게 활동해야 할 시기에 강제 휴식기를 가져야 했다. 나는 그래서 쇼핑도 마음 놓고 해본 적도 없다. 거의 10여 년 동안 제대로 뭘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빚을 갚느라 그랬다"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길건은 지난 2004년 데뷔한 뒤 다양한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해 오며 2000년대를 풍미했다. 가수 이효리의 춤선생으로 알려진 길건은 데뷔 당시 '한국의 비욘세'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