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키움證 "파월 '매파적' 발언에 국내증시도 약세 압력…성장주 투심 악화"

테슬라 깜짝실적에도 '공급난' 시사에 국내 성장주 악영향 우려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22-01-27 09:00 송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금리인상과 양적긴축(테이퍼링)을 구체화하면서 국내 증시는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테슬라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도 공급난이 연중 지속될 것이라는 발언에 시간외에서 하락하면서 국내 성장주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의 FOMC 결과와 테슬라 실적발표가 국내 시장에 약세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FOMC를 통해 3월 금리인상과 이후 양적긴축(테이퍼링) 논의를 구체화했다. 확실한 금리인상 '스케줄'이 나온 것은 시장에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이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번 회의때마다 금리인상을 할 수도 있다'며 매파적 발언을 한 것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뉴욕시장은 장 초반 성장주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보였으나, 파월의 매파적 발언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미국발 악재에 영향을 받아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면서 "미국 장 마감 후 테슬라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공급난 문제가 연중 지속될 것으로 언급함에 따라 시간외 주가가 1% 내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국내 성장주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FOMC가 금리인상과 테이퍼링의 '가속화'를 구체화하기는 했으나 이 충격은 1월 이후 일정부분 시장에 반영돼 왔으며 예측가능한 수준이라는 것이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이는 향후 연준이 시장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최근의 긴축 발작과 같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1월 FOMC가 끝난 만큼 당분간 연준발 불확실성은 완화될 전망"이라고 봤다.

다만 오는 2월16일 '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나면 시장이 이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고 한 연구원은 내다봤다.


esther@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