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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중단' 심상정, 어떤 결정 내리나…여영국, 긴급선대위 회의 진행

'지지율 정체' 지속…"현 상황 심각" 돌연 일정중단
여영국 대표, 후보와 소통 시도…사퇴 전망 속 확대해석 경계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2022-01-13 08:01 송고 | 2022-01-13 08:29 최종수정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022.1.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2022.1.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돌연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했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여영국 당 대표와 소통할 것으로 보인다. 여 대표는 이를 토대로 되도록 속히 긴급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당은 그 결과를 기자단에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정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여 대표가 심 후보에게 연락을 취하고, 그에 따라 상황을 확인하면 선대위에서 긴급하게 논의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의 결과가 나오면 공지하려고 한다.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앞서 심 후보는 전날(12일) 선대위를 통해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심 후보가 지난해 10월12일 정의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지지율 5%를 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지지율 정체'를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심 후보는 2.2%를 기록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3.2%)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19대 대선에서 6.17%를 득표한 심 후보로서는 충격적인 결과다.

심 후보는 전날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지지율 답보 상태 해결책에 대한 질문에 "기본적으로 정권교체와 시대변화에 대한 열망이 후보들의 지지율을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그 대안으로서 국민들께 아직 믿음을 드리지 못하고 있어서 답답하고 많은 고민이 된다. 곧 여러모로 성찰 결과를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심 후보는 늦은 오후 채널A 생방송 인터뷰를 마친 뒤 당에 일정 중단을 통보하고 연락을 끊었다. 심 후보는 참모들과 상의하지 않고 단독으로 이런 결정을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오전 예정돼 있던 선대위 전체회의도 취소됐고 여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의 일정도 모두 멈춘 상태다. 일각에서는 심 후보의 사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정의당에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후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게 방점"이라며 "선대위에서 그것을 중심으로 논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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