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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사과에 'I Believe' 깔았더니…조회수 100만 돌파

보수성향 커뮤니티에 게시 "대선을 신파로 만들어버리네"
장경태 "뜬금없는 러브스토리" 이상돈 "보기에 부담스럽고 인위적"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2021-12-27 20:18 송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2.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1.12.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대국민 사과를 가수 신승훈씨의 노래 'I Believe'에 입힌 동영상이 조회 수 100만회를 넘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보수 성향의 커뮤니티 '에프엠(FM)코리아'에 게시된 이 영상에 이용자들은 "대선을 신파로 만들어버리네"라며 김씨의 사과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27일 FM코리아에 'carried'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가 게시한 '오늘자 김건희 사과 요약'이라는 게시글은 조회 수 117만회를 넘기고 각종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날(26일) 오후 3시16분쯤에 게시된 해당 영상은 김씨의 사과 영상 일부에 가수 신승훈씨가 부른 영화 '엽기적인 그녀'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배경음악으로 삽입한 것이다.

게시자는 김씨가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녀도 자신감에 넘치고 호탕했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그런 남자였습니다.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해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어라 늘 전화를 잊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한 내용을 44초 분량으로 편집했다.
FM커뮤니티는 20~30대 보수 성향 남성들이 많이 찾는 커뮤니티로 알려졌지만, 해당 게시글에는 "대선을 신파로 만들어버리네", "신개념 사과네", 남편한테 사과하러 나왔냐" 등 비판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김씨의 사과에 비판적인 반응이 나온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앞부분에서는 뜬금없이 윤석열 후보와 러브스토리가 나오고, 뒷부분에서는 아무런 사실관계에 대한 해명 없이 무조건 잘못했다는 내용"이라며 "중요한 본론이 빠진 알맹이 없는 사과"라고 비판했다.

이상돈 전 민생당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씨의 사과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과보다도 못했다"며 "보기도 부담스럽고 인위적이었다"고 지적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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