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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진단키트 5억개· 군 재투입…오미크론 고삐 바싹 죈다

'의료 대란' 민간 병원에, 軍의료진 1000여명 지원
전역에 '미연방 코로나 검사진료소' 확대 설치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021-12-21 21:20 송고 | 2021-12-22 00:50 최종수정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소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무료 검사진료소에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1.12.20 © AFP=뉴스1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소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무료 검사진료소에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1.12.20 © AFP=뉴스1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주 '오미크론' 감염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대책을 강화한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용 자가진단키트 5억개를 구입해 자국민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진단키트는 내년 1월 중 온라인 접수를 통해 무료 배포된다. 한 가정당 얼마나 많은 진단키트를 요청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입원환자 폭증으로 '의료 대란'을 겪고 있는 민간병원을 위해 군 의료진 1000여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오미크론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州) 뉴욕시를 시작으로 미연방 코로나 검사진료소 설치를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주 정부 요청이 있으면 연방정부 차원에서 더 많은 진료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내 오미크론 확산세를 토대로 급증하는 코로나19 감염자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확진자수는 전주 대비 9%가량 증가했으며, 지난 1일보다 57%까지 올랐다. 이달 입원환자수도 26%나 늘어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내 확진자 73.2%가 오미크론 감염, 26.6%가 델타 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다. 텍사스주에서는 이날 오미크론 감염 첫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발 이래 미국의 누적 확진자수는 약 5100만명, 누적 사망자수는 80만9268명으로 집계됐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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