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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0세에 27홈런 친 이승엽…'황금세대' 대표주자 추신수는?

"130경기 이상 뛸 체력 자신"…자기관리능력 강점
팔꿈치 수술 재활 여부가 관건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2021-11-22 11:44 송고
SSG 랜더스의 추신수. (뉴스1 DB)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SSG 랜더스의 추신수. (뉴스1 DB)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982년생 '황금세대' 대표 주자인 추신수(39)가 내년에도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올 시즌 KBO리그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추신수가 만 40세가 되는 내년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다.
비교 대상은 '홈런왕' 이승엽이 될 수 있다. 이승엽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장수 타자 중 한 명이었다.

1976년생인 이승엽은 만 40세 시즌이던 2016년 142경기에서 타율 0.303 27홈런 118타점91득점으로 녹슬지 않는 기량을 뽐냈다.

2015년 말 삼성 라이온즈와 2년 계약을 맺은 이승엽은 이듬해에도 135경기를 뛰며 타율 0.280 24홈런 87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라면 어깨를 견줄만한 성적을 낼 수 있다. 조건이 다르기에 두 선수의 성적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 다만 추신수가 KBO리그 첫 시즌에 보여준 활약상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일단 높다. 

추신수는 올해 137경기에서 타율 0.265 21홈런 25도루 69타점 8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60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 KBO리그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으나 갈수록 빼어난 선구안을 선보였다. 타율은 크게 끌어올리진 못했지만 103개의 볼넷을 고르는 등 출루율(0.409)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추신수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은 뛰어난 자기 관리 능력이 있어서다. 이는 불혹의 나이에도 수준급 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추신수의 철저한 루틴과 투지 넘치는 자세는 후배들의 모범이 됐다. 몸 상태는 20대 초중반의 선수와 비교해 밀리지 않는다.

추신수는 팀과 재계약 이후 "올해 130경기 이상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와 체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내년에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재계약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존재감이 크다. 화려한 빅리그 생활을 마친 추신수는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도 주저하지 않는다.

여러 후배가 미국에 있는 추신수에게 '내년에도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수차례 전달한 것은 팀 내 추신수의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관건은 팔꿈치 상태다. 추신수는 외야 수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지난주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았다.

추신수는 개막전에 맞춰 타격을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겠다고 했다. 외야 수비는 개막 후 1~2달이 지나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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