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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 美증시 입성…삼성SDI·에코프로비엠 등 관련株 상승

리비안에 일부 부품 공급 테마주는 급락
리비안 시총 880억弗…GM·포드 등 제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1-11-11 16:56 송고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이 제작한 전기차가 10일(현지시간) 뉴욕의 타임스퀘어에 주차돼 있다. 이날 리비안은 기업공개를 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이 제작한 전기차가 10일(현지시간) 뉴욕의 타임스퀘어에 주차돼 있다. 이날 리비안은 기업공개를 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아마존 전기차'로 불리는 리비안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삼성SDI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들이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동안 리비안 상장 기대감에 올랐던 일부 테마주들은 이른바 '재료 소멸'로 급락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한 리비안은 공모가(78달러) 대비 29.14% 오른 100.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리비안의 시초가는 106.75달러에 형성됐으며 장중 한 때 주가는 119.4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리비안의 시가총액은 약 880억달러(약 104조원)에 달하며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860억달러), 포드(774억달러), 스텔란티스(642억달러)를 넘어섰다.

리비안이 성공적으로 상장함에 따라 삼성SDI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리비안에 배터리를 공급해 대표적인 수혜주로 거론되는 삼성SDI는 전일 대비 5000원(0.67%) 오른 75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한 것과 비교했을 때 '선방'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비엠은 2만4700원(4.58%) 오른 56만38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리비안향 양극재를 삼성SDI에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엘앤에프(4.14%), 천보(5.68%), 에코프로(18.67%), 대주전자재료(6.81%)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리비안의 미국 상장으로 전기차 산업 확대 기대감에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리비안에 부품을 공급한다는 이유로 급등했던 일부 리비안 테마주들은 급락 마감했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증시 격언이 또 한번 맞아떨어진 셈이다.

리비안 테마주로 거론되는 우신시스템은 725원(12.90%) 내린 4895원, 에코캡은 1230원(12.71%) 하락한 8450원, 대원화성은 590원(10.73%) 내린 4910원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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