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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사업 정리했지만"…LG전자, 5G 표준특허 글로벌 2위

獨아이플리틱스 보고서…1위 화웨이, 3위 삼성
5G '특허 선언' 비중에선 삼성 3위…LG는 5위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21-11-05 05:45 송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1.4.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1.4.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휴대전화 사업을 정리한 LG전자가 전 세계 5G(5세대 이동통신) 표준특허 순위에서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 특허정보 분석업체 '아이플리틱스'(IPlytics)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LG전자는 10.79%의 글로벌 5G 표준특허 승인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5G 표준특허 승인 비중은 각 기업들이 주요 국가별 담당기관이나 표준화 기구에 특허 보유 여부를 신고하는 '특허 선언'(declare)이 실제로 등록된 것을 의미한다. 세계 어디든 한 곳 이상에서 유효 특허로 승인받은 5G 표준특허의 비중을 보여주는 것이다.

1위는 중국의 화웨이(15.93%)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0.55%로 3위에 올랐으며, 미국의 퀄컴과 핀란드의 노키아가 각각 10.44%와 9.74%로 뒤를 이었다.

국내 ICT 기업 중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0.59%)과 KT(0.28%)도 상위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의 비중을 더하면 22.21%로, 중국(36.85%)에 이어 두 번째였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1.10.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1.10.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승인받은 5G 표준특허를 등록한 지역이 미국·유럽·한국·중국·일본 등 5개국인 경우를 분석한 결과에선 LG전자가 10.96%, 삼성전자는 10.69%를 차지했다.

등록 지역을 미국과 유럽으로 한정하면 LG전자가 13.02%, 삼성전자는 12.44%였다. 다른 지역들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승인받은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화웨이는 5개국 승인 비중에선 16.08%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지만, 미국과 유럽으로 한정하면 15.29%로 평균보다는 낮았다.

실제 표준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인 '특허 선언' 기준에서는 삼성전자가 9.94%로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에는 화웨이(13.52%)와 퀄컴(9.97%)이 각각 랭크됐다. LG전자(9.04%)는 중국 ZTE(9.83%)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아이플리틱스는 "이동통신 국제표준 협력기구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9월 30일까지 전 세계에서 5G 표준특허 1건 이상을 승인받은 기업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7월 진행한 2021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업을 중단한 MC(휴대폰)사업의 특허자산 자체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5G 표준특허 선언 및 승인 비중 현황. (아이플리틱스 제공)© 뉴스1
5G 표준특허 선언 및 승인 비중 현황. (아이플리틱스 제공)© 뉴스1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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