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수학1타 현우진 "'청담 아파트 사라' 내말 들은 친구, 7억이 40억 됐다"

8년 전 강사 신분 탓 대출 안돼 친구들에 추천
1명은 영끌 6배 수익, 1명은 車 산뒤 아직 전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1-11-02 10:39 송고 | 2021-11-02 10:52 최종수정
유명 수학 강사 현우진이 부동산 관련 조언을 전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유명 수학 강사 현우진이 부동산 관련 조언을 전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1타 강사'로 알려진 유명 수학 강사 현우진이 친구들에게 부동산 관련 조언을 했던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현우진은 지난달 14일 메가스터디 유튜브 채널에서 '2023 수능 대비 예비 고3 수학 학습법' 영상에서 "대학을 잘 간 것과 본인의 성공이 절대 관련이 크게 되지 않는다"면서 부동산에 얽힌 경험담을 밝혔다.
현우진은 지난 2013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수학 강의를 시작한 지 3, 4년쯤 됐을 때 서울 시내에서 월세나 전세로 집을 구해 살고 있었다. 그는 "그때도 서울 집값이 너무 비쌌다. 예를 들어 은마아파트는 매매 가격이 8억~9억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착을 위해 아파트를 구매하기로 마음먹고 은행을 찾아 주택담보대출 상담을 받았지만, 학원 강사라는 불안정한 신분 탓에 신용대출 1000만원만 가능했다고 털어놨다.

현우진은 비록 자신은 집을 살 수 없었지만, 대기업을 다니고 전문직이었던 두 명의 친구에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받아서 이거를 사라. 이게 너의 미래다. 집이 엄청나게 크진 않지만 표준이다. 나중에 거래가 잘 될 것"이라며 청담동의 한 아파트를 사라고 조언했다.
그는 "당시 청담의 이 아파트가 7억원대에 매매됐다"고 회상했다. 현우진의 조언을 들은 친구 A씨와 B씨는 다른 선택을 했다. A씨는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받는다는 뜻)로 은행에서 최대 한도로 돈을 빌리고 부모님의 도움까지 받아 이 아파트를 샀다.

그러나 B씨는 아파트 대신 '차'를 선택했다. 현우진은 "지금 이 아파트가 40억원에 거래된다. A씨는 현재도 그 아파트에 산다"면서 "B씨는 아직도 전세를 산다. 사는 지역은 서울 외곽으로 멀어지고 출퇴근 시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부동산 거품이 문제가 많긴 하지만 화폐가치가 이렇게 압축적으로 지수 함수처럼 된 이유는 시대가 더 빠르게 급변하기 때문"이라며 "2013년은 불과 8년 전이지만 아파트값이 5배, 6배 올랐다는 건 그만큼 화폐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봐도 그렇게 틀린 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8년 전 대출을 받지 못해 대기업 친구들에게 아파트 매수를 조언했던 현우진은 현재 '더펜트하우스 청담'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선정된 바 있다.


sb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