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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홍준표 강대강 충돌에 "같이 망한다"…지지율 동반하락 조짐

이재명과 일대일 가상대결서 두 후보 모두 하락…4자 대결도 마찬가지
尹 '전두환 옹호' 사과 '부적절' 62.8%…"洪, 尹만 때려 반등 어려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1-10-25 16:35 송고 | 2021-10-25 17:08 최종수정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1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1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1대1 맞수토론에 앞서 기념촬영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1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경쟁하는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논란을 낳고 이를 두고 연일 설전을 벌이면서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22~23일 시행한 정기주례조사에서 두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일대일 가상대결이나 이 후보가 포함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4자 대결에서 지지율이 모두 하락했다.
윤 후보는 양자 가상대결에서 33.6%를 기록해 37.5%를 기록한 이 후보에게 열세를 보였다. 이는 이 후보가 전주 대비 2.1%p(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하고, 윤 후보가 3.5%p 하락한 결과다. 윤 후보는 지지세가 강한 60세 이상과 충남권에서도 하락하는 등 성·연령별 집단에서 지지율이 뒷걸음질쳤다.

4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 33.6%, 윤 후보 30.0%, 심 후보 3.4%, 안 대표 2.8%로 지지율이 집계됐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1.6%p 상승했으나, 윤 후보는 2.9%p 하락해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홍 후보는 이 후보와 가상 양자대결에서 34.8%를 기록해, 36.7%를 기록한 이 후보에게 밀렸다. 전주 대비 이 후보가 2.1%p 오르고 홍 후보가 1.1p% 하락한 결과다. 홍 후보는 지지세가 강한 20대에서 4.1%p, 당원이 몰려 있는 대구·경북에서 10.0%p 하락했다.
4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 33.2%, 홍 후보 26.3%, 심 후보 4.6%, 안 대표 3.6%로 지지율이 집계됐다. 전주 대비 이 후보는 1.7%p 상승했지만, 홍 후보는 1.2%p 하락했다.

두 후보는 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도 나란히 지지율이 하락했다. 윤 후보와 홍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26.9%로 동률을 이뤘는데, 전주 대비 윤 후보는 2.2%p, 홍 후보는 1.6%p 하락한 수치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로는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등 논란이 꼽힌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2.8%는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윤 후보의 주요 지지층인 60세 이상과 대구·경북, 보수성향층에서도 '부적절' 응답이 높았다.

홍 후보는 윤 후보를 공격하는 것 외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한 정치학과 교수는 "홍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다가 최근 정체를 보이고 있다"며 "지나친 윤 후보 공세 스탠스에서 벗어나 이재명 후보 검증에 함께 하는 등 보다 다각적인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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