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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한항공, 말레이시아서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심사 통과

임의신고국가 중 필리핀 이어 두 번째…"법 위반 없다"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21-09-09 15:48 송고
인천국제공항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인천국제공항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대한항공이 말레이시아에서도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말레이시아 항공위원회(MAVCOM)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해 위원회는 항공 산업의 실질적인 경쟁 감소(SLC)를 초래해 합병을 금지하는 '2015 말레이시아 항공 위원회 법 54조'를 위반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말레이시아의 모든 경쟁 당국 또는 부문 규제 기관이 분석한 첫 번째 경쟁 관련 합병 사례이다.

위원회는 또 온라인 여행사의 증가와 한국 국토교통부의 엄격한 규제로 인해 통합 당사자들이 가격을 크게 인상하는 것을 막기 때문에 승객들이 피해보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MAVCOM 집행위원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대한 우리의 승인은 모든 당사자들이 제시한 정보와 피드백 그리고 위원회의 자체 조사와 분석을 충분히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올해 1월 14일 9개 필수신고국가와 5개 임의신고국가에 기업결합신고 진행에 나선 후 터키, 태국,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해 해당 국가와 관련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필요 선행조건을 충족하게 됐다.
한편 아직 합병 승인 검토 중인 국가는 필수 신고의 경우 △대한민국 △미국 △EU △중국 △일본 △베트남이고 임의 신고는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이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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