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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청, 낙동강 수변 불청객 가시박·돼지풀 등 교란 식물 퇴치 추진

(창원=뉴스1) 김대광 기자 | 2021-09-08 14:41 송고
가시박 제거 전·후 드론 촬영 사진(낙동강청 제공) © 뉴스1
가시박 제거 전·후 드론 촬영 사진(낙동강청 제공) © 뉴스1

낙동강유역환경청(이하 낙동강청)은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의 고유 생태계를 위협하는 생태계교란 식물을 퇴치하는 사업을 9월 한 달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퇴치 대상 지역은 합천군 율지교에서 부산시 낙동강하굿둑까지 약 120km 구간의 낙동강 둔치 일대이다. 전체 퇴치 대상 면적은 약 50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퇴치 대상 종은 강한 번식력으로 수변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가시박 등 덩굴식물과 사람에게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돼지풀 등이다.

낙동강청은 낙동강의 수변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교란 식물 퇴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자체 조사 결과 밀양 수산교 일대 등 대규모 분포지에서의 교란 식물 서식 면적이 퇴치 사업 추진 전 대비 약 40% 감소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씨앗이 수계를 따라 이동하며 번식하는 교란 식물의 특성으로 인해 기존에 서식이 확인되지 않던 지역에서 새롭게 서식이 확인되는 등 지속적인 퇴치 사업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호중 청장은 “이번 퇴치사업이 낙동강에 서식하는 고유식물을 보호하고 수변 생태계의 생물종다양성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외래생물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퇴치 대상 종인 가시박은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후반 오이 등 채소의 재배를 위한 대목(臺木)으로 사용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생태계에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돼지풀 등은 1950년대 국내에 유돼어 정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 식물은 강력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어 고유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을 없애거나 광합성 작용을 방해하는 등 수변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vj377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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