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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귀환하나…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도 반색

삼성전자, 파운드리 가격 인상 등 호재…3일째 상승
이틀간 삼전·하이닉스 외국인 순매수 6150억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1-09-01 16:22 송고 | 2021-09-01 17:56 최종수정
1일 오후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8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올 8월 수출이 532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34.9%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1.9.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1일 오후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정박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8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올 8월 수출이 532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34.9%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1.9.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외국인이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로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달러/원 환율 하락(원화 강세)과 반도체 업황 바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소폭이긴 하지만 100원(0.13%) 오른 7만6800원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이 전거래일(3614억원)에 이어 이날도 640억원을 순매수한 결과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파운드리) 반도체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파운드리 가격을 15~20%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삼성전자가 의미있는 수준으로 파운드리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은 이 사업시작 이후 처음"이라며 "올해 2분기 2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비메모리 사업부 영업이익은 내년에는 분기 평균 1조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500원(1.41%) 오른 10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86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틀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6150억원에 달한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총 16조5000억원 가량 늘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시장 수익률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며 "수요에 있어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파운드리(조립생산) 공급난도 해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업황의 조기 반전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 성격을 MSCI 리밸런싱,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가격 인상, 원/달러 환율 급락 등 하나의 요인으로 규정할 수 없다"며 "잭슨홀 미팅 이후 매크로 불확실성이 완화됐음을 감안시 외국인들의 수급 여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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