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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평양, '히트곡 부자 절친' 김용임X한혜진 특집 우승(종합)

'불후의 명곡' 14일 방송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2021-08-14 19:47 송고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국악인 유태평양이 '불후의 명곡' 김용임, 한혜진 특집에서 우승을 거뒀다.

1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용임, 한혜진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처음으로 무대에 오를 사람으로 트로트 가수 반가희가 뽑혔다. '서울의 밤'을 선곡한 반가희는 파워풀한 음색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가희와 맞붙을 가수로는 포맨이 뽑혔다. 포맨은 윤민수, 신용재 등을 배출한 그룹으로, 최근 4년여 만에 포맨 4기(하은, 한빈, 요셉)가 결성됐다. 하은은 딕펑스를 견제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기겠다"라고 패기를 보여줬다. 포맨은 한혜진의 '갈색 추억'을 선택,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한혜진은 반가희의 무대에 대해 "어려운 노래인데 멋지게 불러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포맨이 부른 '갈색추억'에 대해서는 "이 노래가 없었더라면 제가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했었다. 아버지가 과수원을 팔아 제작한 앨범이다. 그래서 부를 때마다 아버지가 생각나서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신동엽이 과수원을 안 팔았다면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을 거라고 농담하자 한혜진은 "과수원 자리에 신도시가 들어섰다. 지금 생각하면 안 팔았어야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투표 결과 포맨이 승리를 거뒀다.

세 번째 순서로 아웃렛이 뽑혔다. 아웃렛은 트로트 가수 영기 안성훈 박성연이 뭉친 그룹이다. 신유는 "이름에서 아웃렛 행사를 겨냥한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영기는 따로 사회자도 필요 없다고 어필했다. 아웃렛은 '너는 내 남자'로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박성연의 놀라운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은 "대중에게 '갈색추억' 이미지가 강했다. '너는 내 남자'를 통해 변해보고 싶어 화려한 패션과 헤어 스타일에 도전했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웃렛이 포맨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설하윤은 김용임의 '사랑의 밧줄'을 선곡했다. 무대 콘셉트가 '구미호'라고 밝힌 설하윤은 '사랑의 밧줄'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자신의 강점을 살린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준현은 김용임의 원곡은 귀여운 느낌이었다면 설하윤은 스릴러 느낌이었다고 얘기했다. 김용임은 "원래 제 노래가 아니었다. 오은정이 부르려고 했는데 제게 더 잘 어울린다며 주셨다. 생각지 않게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무명 생활을 청산한 곡이 됐다. 선배님이 주셔서 히트했다고 하니까 '그 노래는 너의 노래였다'라면서 좋게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딕펑스는 김용임의 '나이야 가라'를 선택해 청량한 밴드 곡으로 편곡했다. 김용임과 한혜진에게 동안 비결을 묻자 한혜진은 "손을 댄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용임, 한혜진은 티 나지 않게 살짝만 한다고 입을 모아 말하며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다음 순서로 유태평양이 무대에 올랐다. 유태평양은 김용임의 '부초 같은 인생'을 불렀다. 유태평양은 편곡을 하면서 철현금이라는 국악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유태평양은 마치 악기 같은 목소리와 압도적인 성량을 자랑했다.

최종 투표 결과 '부초 같은 인생'을 부른 유태평양이 우승을 차지했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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