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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해수욕장서 골프 샷 날린 청년…그 엄마는 "옹졸한 나라" 탓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2021-08-13 17:07 송고 | 2021-08-13 17:19 최종수정
(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울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피서객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다를 향해 골프 연습을 하는 남성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해당 남성의 모친이 아들의 행동을 감쌌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는 해수욕장서 골프 연습을 한 남성 A 씨의 어머니가 출연했다.
A씨의 모친은 "아들이 아버지 골프채 가지고 놀이 삼아 한 거지 그 젊은 애가 뭘 못하겠냐"며 "호기심으로 할 수 있다. 그러면 호기심으로 넘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나라에 가면 바닷가에서 공 치고 하는 것 할 수 있다"며 "옹졸한 나라라서 이러는 것"이라며 주위 환경 탓을 했다.

이어 아들의 행동을 찍어 공론화한 시민들에 대해 "가서 '하지 말라'고 해야 하지 않나"며 "사진 찍어서 올리는 행동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MBC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MBC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7월 말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울산 진하 해수욕장 OOO 골프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영상을 공개한 누리꾼은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 사람들이 있건 없건 버젓이 바다를 향해서 골프공을 날리는 사람이 있어 서핑 커뮤니티에 올렸었다"며 "그러나 잘못을 반성하거나 뉘우치기는커녕 답변이 가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남성은 서핑 커뮤니티에서 다른 누리꾼들이 "사과할 마음은 없냐"고 묻자 "누구한테 사과하냐. 바다의 물고기한테 사과하냐"고 비아냥댔다.

또 "바다에 공 주우러 가야겠다", "티샷 실력 좀 더 늘려 오겠습니다"는 등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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