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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국내기업 '자율주행' 특허 1위…삼성·현대차 제쳐

렉시스넥시스 분석 결과…양적·질적평가 LG전자가 선두
최근 전장분야 사업재편 가속…글로벌 기준도 세계 6위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21-08-04 06:20 송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전자 본사 LG트윈타워에 걸린 깃발의 모습/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전자 본사 LG트윈타워에 걸린 깃발의 모습/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LG전자가 국내 기업 중에서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 관련 특허를 현재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히 양적 기준 외에도 개별 특허들의 질적 평가에서도 LG전자의 지식재산권(IP) 포트폴리오가 국내에서 최고 수준이란 분석이다.
4일 글로벌 특허정보업체 렉시스넥시스IP(LexisNexis IP)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상반기말 기준 자율주행 관련 유효특허를 465건 보유해 국내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렉시스넥시스가 자체 개발한 특허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렉시스넥시스 페이턴트사이트(LexisNexis PatentSight)'를 이용해 국내 기업 중에서 자율주행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들의 양적·질적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LG전자는 '주차 보조(Parking Assistance)'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등의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울러 특허 양적 측면에서는 2017년말까지만 하더라도 현대차에 이어서 2위권이었으나 2018년부터 급격히 특허 규모를 키웠다. 이후 2019년부터 현대차를 제치고 지금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0년 2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 미래형 커넥티드카 내부에 설치된 의류관리기의 고객편의성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LG전자 제공)/뉴스1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20년 2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 미래형 커넥티드카 내부에 설치된 의류관리기의 고객편의성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LG전자 제공)/뉴스1

LG전자는 2018년 8월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 ZKW를 인수한 이후부터 자동차 부품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중이다.

최근에는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의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을 담당하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신설하기도 했다.

LG전자의 뒤를 이어 현대차가 국내 기업으로는 2번째로 많은 363건의 특허를 확보한 상태다. 현대차도 주차보조를 비롯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의 주행보조 기술과 관련된 유효특허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아 245건 △삼성전자 126건 △현대모비스 113건 등이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렉시스넥시스 페이턴트사이트가 자체 개발한 특허의 질적 측면을 나타내는 고유 지표인 '특허자산지수(Patent Asset Index)' 평가에서도 LG전자는 자율주행 분야 국내 기업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총 1433점으로 국내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1000점 이상을 획득했다. 2위에 오른 현대차(666점)와 3위를 차지한 삼성전자(639점)을 큰 점수차로 따돌렸다.

국내 기업 및 대학들의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 기술 특허 포트폴리오 및 순위 현황(자료=렉시스넥시스IP) © 뉴스1
국내 기업 및 대학들의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 기술 특허 포트폴리오 및 순위 현황(자료=렉시스넥시스IP) © 뉴스1

삼성전자의 경우 특허 양적 측면에서는 기아보다 적었지만 렉시스넥시스가 수행한 질적 평가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나 '톱 3' 자리에 랭크됐다.

국내 기업 외에 해외 업체들까지 모두 포함한 글로벌 기준에서도 LG전자는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렉시스넥시스IP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중에서 자율주행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일본의 토요타다. 토요타는 지난 6월말 기준 1000건의 특허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포드(649건) △GM(601건) △혼다(572건) △바이두(500건) △LG전자(465건) 등의 순서를 보였다.

질적 평가 기준인 '특허자산지수(Patent Asset Index)' 조사에서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이 233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포드가 2107점으로 2위, 토요타는 1901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LG전자는 유효특허 규모 외에 특허자산지수 평가에서도 6위에 올랐다. 이밖에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16위), 삼성전자(18위), 기아(29위) 등이 '톱 30'으로 뽑혔다.

글로벌 기업들의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 특허 포트폴리오 현황(자료=렉시스넥시스IP) © 뉴스1
글로벌 기업들의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 특허 포트폴리오 현황(자료=렉시스넥시스IP) © 뉴스1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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