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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절반 '디지털 전환' 추진中…"기술·R&D 지원 시급"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1-07-28 16:36 송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제공) 2021.07.27 /뉴스1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제공) 2021.07.27 /뉴스1

국내 기업의 절반가량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현대경제연구원은 6월16일부터 9일까지 국내 기업 1478개사(대·중견기업 87개사, 중소기업 1391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DT)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기업의 8.9%가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8.2%는 일부 추진 중이라고 답해, 전체의 절반 수준(47.1%)의 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중견기업의 DT 추진 비율(66.6%)이 중소기업(45.9%)보다 높았다. 기업의 평균 DT 전담인력은 1.8명 수준이었으며, 전체의 83.8%가 DT를 담당하는 전담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관련 인력을 채용 중(9.7%)이거나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27.9%)은 전체의 37.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DT 전담 인력 수는 대기업 13.2명, 중견기업 3.3명, 중소기업 1.5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DT를 추진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자체 R&D에 대한 투자 확대(37.2%) △ERP 등 소프트웨어 투자 확대(32.6%) △스마트공장 도입(28.6%)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T를 추진하지 않고 있는 기업들은 △회사 내 디지털 역량 및 인력 부족(52.8%) △필요한 기술 부족(32.0%) △경영진의 예산 투자 및 이행 부족(31.0%) △자사 DT 불필요(26.1%) 등의 이유(복수 응답)를 밝혔다.

한편, DT 촉진을 위해 시급히 필요한 정부의 지원정책(복수 응답)으로는 기술 및 연구개발 지원(46.7%), 세제 및 투자지원(33.8%), 인재양성 및 확보 지원(30.2%), 솔루션 및 컨설팅 지원(3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마창환 산기협 상임부회장은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DT를 추진하는 기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도 "아직 많은 기업이 필요한 인력과 기술의 부족으로 DT를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전문 인력 양성과 관련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도 개별적인 접근보다는, 올해 초 결성된 민간 DT협의체 'KoDTi'와 같이, 함께 사례를 공유하고, 공통 이슈를 발굴하며, 당면과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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