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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제해양영화제 개막…23편 해양영화 나흘간 상영

오는 25일까지 영화의 전당과 서면CGV서 개최
"바다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공론의 장 됐으면"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2021-07-22 21:04 송고
제4회 국제해양영화제가 22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했다.2021.7.22/© 뉴스1 백창훈 기자
제4회 국제해양영화제가 22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했다.2021.7.22/© 뉴스1 백창훈 기자

제4회 국제해양영화제가 22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전당에서 나흘간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에는 부산시 이병진 행정부시장, 백종헌 국회의원, 데이비드 제 주부산 미국영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웅서 원장,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우동진 공동위원장, 부산영어방송 전기득 대표이사, MSC 서종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00석 공간에 참석자 50명 이하로 제한하고 온라인(유튜브)으로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드넓은 해안선을 가진 부산에서 특히 해양 오염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 바다를 우리가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부산 미래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해양 문화와 환경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단순 영화제에 그치지 않고 우리 부산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해양영화제 조하나 운영위원장은 "바다를 좀 더 알고 아끼고 사랑하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고자 영화제를 마련했다"고 축사를 밝혔다.

조 위원장은 "올해 개막작은 미국과 캐나다 인근 멸종위기에 놓인 고래를 계속해서 잡고 싶어 하는 어부들과 금어기를 제안한 동물보호단체 간의 갈등을 담은 영화"라며 "종의 번식을 걱정하고 어종이 바다에서 계속 생겨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들을 의논하고자 이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제해양영화제 개막식에서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있다.2021.7.22/© 뉴스1 백창훈 기자
국제해양영화제 개막식에서 축하공연이 진행되고 있다.2021.7.22/© 뉴스1 백창훈 기자

개막작이 상영되기 전 영화 스크린에는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될 23편의 영화 일부 장면들이 편집된 트레일러가 나와 관객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개막작인 데이비드 아벨 감독의 'Entangled: 종의 보존 vs 인류생존(미국)'이 상영됐다.  

영화는 어업장비와 덫에 걸려 멸종위기에 놓인 참고래 보호를 위해 미국 환경단체가 뉴잉글랜드 대서양 인근에 휴어기를 설정, 어망사용에 대한 제재를 가하자 어업인들이 반발하는 두 단체의 갈등을 묘사했다.

폐막작에는 '슬픔과 극복의 태피스트리'가 상영될 예정이다. 암으로 자매를 잃은 영화감독 개인의 슬픔과 기후위기로 지구가 겪고 있는 아픔을 서로 연결하는 작품이다.

올해 국제해양영화제는 '지속 가능한 삶의 시작: Sustainability' 주제로 11개국 23편의 해양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Δ기후변화와 멸종위기종 증거 수집을 위한 세계적 해양탐사 활동을 다룬 '살아있는 화석, 곰베사 프로젝트(The Deep Med, 프랑스)' Δ황폐화되고 있는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지금, 바다는(Current Sea, 말레이시아)' Δ세계적 프리다이버 키미 워너(Kimi Warner)와 제주 해녀와의 조우를 그린 '레슨 프롬 제주(Lessons from Jeju, 미국)' 등이 있다.

영화제는 코로나19로 상영관 내부에 관객 간 거리 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좌석을 띄고 착석이 가능하다. 이날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영화의 전당과 CGV서면에서 개최한다.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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