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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을 응원합니다] 양궁 구본찬 "채영아, 아픔 잊고 최초 3관왕 이뤄내"

"한국 양궁은 세계최고, 본인 기량만 발휘하면 문제 없어"
"첫 혼성전 금메달리스트 누굴지 궁금"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7-22 06:00 송고
대한민국 여자 양궁대표팀 강채영이 20일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1.7.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대한민국 여자 양궁대표팀 강채영이 20일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1.7.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명실상부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한국 양궁은 올림픽 무대에서 늘 풍성한 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때에도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등 양궁 종목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하며 한국이 종합 순위 7위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당시 구본찬(28‧현대제철)의 활약상이 컸는데, 남자 개인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남자 양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관왕에 등극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구본찬은 "리우 대회가 내 첫 올림픽 무대였다. 부담이 많았지만 내 실력만 발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다. 즐겁게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경기를 치르다보니 2관왕이라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고 5년 전을 돌아봤다.

5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구본찬이지만 이번 도쿄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국내 대표팀 선발전에서 탈락,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그만큼 한국 양궁의 수준은 대단하다.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구본찬은 5년 전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겪은 강채영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강채영은 리우 올림픽 선발전 당시 아쉽게 4위에 그쳐 탈락 후 눈물을 흘렸었다. 이후 심기일전한 강채영은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양궁 2관왕의 구본찬.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양궁 2관왕의 구본찬.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구본찬은 "강채영의 실력은 꾸준히 발전했다. 이제는 리우 올림픽의 아픔을 잊고 도쿄에서 양궁 첫 3관왕이라는 명예를 차지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구본찬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다른 동료들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구본찬은 "한국 양궁이 세계 최고이기에 선수들 입장에서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활을 잘 쏘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선수들 모두 자신이 지닌 기량만 발휘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것이다. 나도 TV로 지켜보며 응원하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에 출전하는 남녀 선수들 6명 가운데 오진혁(40‧현대제철)과 김우진(29‧청주시청)을 제외한 4명은 모두 첫 올림픽 경험이다. 특히 남자부의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은 올해 국제 성인 무대에 데뷔를 한 신예다.

구본찬은 "(김제덕과는) 함께 훈련 하지 못했지만 경기하는 것을 봤는데 활을 당차게 쏘더라. 어린 나이인데도 긴장을 안하는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험이 풍부한 형들의 말을 잘 듣고 자신의 기량만 잘 발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구본찬은 "이번에 새로 생긴 혼성전에서 양궁 첫 금메달이 나온다. 첫 단추를 잘 끼웠으면 좋겠다"며 "우리 나라 선수들은 모두 기량이 빼어나기 때문에 누가 나가도 혼성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올림픽 혼성전의 첫 금메달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하다"며 새로 도입된 혼성전을 기대했다.

양궁 대표팀은 23일 펼쳐지는 예선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남녀 선수를 각각 뽑아 24일 펼쳐지는 혼성전에 내보낼 계획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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