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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알고 보면 섬세한 남자?…與 8룡 중 유일한 MBTI 'I유형'

"가까이서 보면 늘 고독…'무수저' 성장 과정 때문 아니겠나"
이낙연·김두관(ESFJ), 정세균·양승조(ESTJ),박용진(ENFJ),최문순(ENFP)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2021-07-07 17:08 송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법 제정’ 국회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1.7.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법 제정’ 국회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1.7.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이 자신들의 성격유형(MBTI) 검사 결과를 밝혔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자신의 성격을 'E(외향형)'으로 분류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성격을 'I(내향형)'으로 설명했다.

MBTI는 MZ세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성격유형 검사다. 외향성(E)과 내향성(I), 감각형(S)과 직관형(N), 사고형(T)과 감정형(F), 판단형(J)과 인식형(P)과 같은 4가지 분류 기준에 따라 16가지 심리유형으로 분류한다.
7일 진행된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TV토론에서 MBTI 검사를 받은 적이 없는 추미애 전 장관을 제외한 주자들이 자신의 결과를 밝혔는데, 이낙연 전 대표 등 6명 주자의 성격유형은 'E(외향형)'였다.

이 전 대표와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MBTI 유형을 'ESFJ'(사교적인 외교관)라고 소개했고, 정세균 전 총리와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ESTJ'(엄격한 관리자)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ENFJ'(정의로운 사회운동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ENFP'(재기발랄한 활동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 지사는 "2002년 장난 삼아 해봤는데 의사가 결과를 보고 울더라. 이런 성격인데 어떻게 험한 시민운동을 했냐면서. 섬세하고 내성적이라 사회활동에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회자가 "I(내향형)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하자 이 지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지사는 그간 현안에 대한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지지를 받았고, 형수 욕설 등 사생활 논란을 겪는 과정에서 거칠고 강한 이미지로 알려져 왔다. 그럼에도 실제 성격은 내성적이고 섬세한 편에 가깝다는 게 주변인의 평이다.

이 지사와 30년이 넘는 인연을 자랑하는 정성호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가까이서 보면 늘 고독함이 느껴졌다. 이 지사의 본 성격은 내성적이고 섬세한 편"이라면서 "학창시절 친구도 잘 못 사귀고 공장을 다니는 등 외롭게 살아온 성장 과정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겠나"고 했다.

정 의원은 "말 그대로 무(無)수저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에 예민하고 그 기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면서 "이 지사가 어렵고 외로운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하고 역지사지 하려는 이유를 그런 성장 과정에서 찾을 수 있지 않겠나"고 전했다.

지근거리에서 이 지사를 돕고있는 한 관계자도 "이 지사는 약간 찰리 채플린 같은 면이 있다"면서 "술자리에서도 엄청 재밌고 유머 감각이 뛰어난 반면,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하고 외로움도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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