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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1009명 폭발…서울서만 521명, 4차 대유행 진입

수도권 10명 중 9명 꼴 감염…경기도 313명 확진
인천 초교 집단감염…부산 유흥주점도 감염 지속

(전국=뉴스1) 박대준 기자 | 2021-07-06 18:56 송고
인천 미추홀구 소재 인주초등학교 6학년 3개반에서 신종 코로 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교생 및 학부모, 교직원 등 총 30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학생 및 학부모들이 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2021.7.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 미추홀구 소재 인주초등학교 6학년 3개반에서 신종 코로 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3명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교생 및 학부모, 교직원 등 총 30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학생 및 학부모들이 6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2021.7.6/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서울지역 하루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는 등 수도권 지역의 폭발적인 증가세 속에 결국 이날 최종 집계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하루 확진자가 이미 1000명을 돌파했다.

6일 오후 6시 현재 전국의 확진자는 총 1009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583명(최종 746명)에 비해 426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전국 확진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880명(87%)이 발생했다. 전국 확진자 10명 중 9명이 수도권지역에서 나온 셈이다.
최근 4일 연속 700명대(794명, 743명, 711명, 746명)가 발생한 가운데 주말에도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주말효과’(검사수 감소 등)가 사라진 화요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500명대를 넘어서면서 특단의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뒤따를 전망이다. 

신규 확진자는 전국 16개 시·도 중 세종시를 제외한 15개 발생했다. 서울이 521명, 경기 313명, 인천 46명, 부산 31명, 대전 24명, 제주 13명, 대구 12명, 경남 11명, 강원 9명, 전남 8명, 충남 7명, 광주·충북 각 4명, 경북 3명, 전북 2명, 울산 1명 순이다.

최근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던 서울에서는 결국 이날 하루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감염지 별로는 마포구 음식점 관련 2명(누적 38명), 서초구 학원 관련 2명(누적 19명), 노원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2명(누적 16명) 등 음식점과 학원, 체육시설, 직장 등을 가리지 않고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기 부천시에서 노래방·어학원 관련 확진자 5명을 포함해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노래방 관련 확진자 3명은 40~70대 남성이며, 이들은 노래방에서 근무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3일 첫확진자 발생후 3일만에 12명으로 늘었다.  

이날 부천에서는 성남 어학원 관련 확진자 2명도 발행했다. 확진자 중에는 미취학 아동도 포함됐으며, 이들은 원생과 원생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어학원 관련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어났다. 

정부의 수도권 새 거리두기 적용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둔 6일 서울 홍대거리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수도권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500명을 넘어서면서 3단계 격상 기준치에 도달했다. 정부는 7일 회의를 통해 8일 이후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 적용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1.7.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정부의 수도권 새 거리두기 적용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둔 6일 서울 홍대거리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수도권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500명을 넘어서면서 3단계 격상 기준치에 도달했다. 정부는 7일 회의를 통해 8일 이후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 적용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1.7.6/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부산에서는 유흥주점과 클럽 등의 24시간 영업을 허용한 뒤 집단감염이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운대구 유흥주점 관련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또한 사하구의 주점 관련 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부산진구의 6개 업소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달 21일 유흥시설 5종 등의 영업시간을 기존 자정에서 시간제한 없이 전면 허용 조치, 이후 주점 8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39명이 감염됐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인주초등학교에서 2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이 지역이 발칵 뒤집어졌다. 전날 해당 학교 6학년 학생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자 인천시는 이날 같은 반 학생 및 교사 59명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22명과 교직원 2명이 더 양성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제주에서는 27일 만에 두 자릿수인 13명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전날 확진자가 나와 동선 공개 대상이 된 서귀포 서귀동의 가요주점 관련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대구에서는 6일 만에 두 자릿수인 12명이 확진됐다. 5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1명은 중구 클럽 관련 n차 감염으로 확인됐지만 6명은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경남에서는 창원 8명, 양산·통영·남해 각 1명 등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창원 확진자 3명은 가족이고, 가족의 지인·직장동료·동선 접촉자 등 3명도 확진됐다. 이 중 1명은 창원에 있는 고등학생으로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강원지역에서는 강릉시청 소속 공무원이 양성 판정을 받아 시청 6층이 폐쇄 조치됐으며, 해당 층 직원 55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강릉에서는 일가족 3명이 한꺼번에 확진되기도 했다. 

충북 충주에서는 골프장 직원 2명이 확진된 가운데 감염경로는 확인 중이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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