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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화채, 새로운 가왕 등극…소리꾼은 빅마마 박민혜(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1-07-04 19:37 송고
MBC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MBC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화채가 157대 가왕에 등극, 새로운 왕좌로 올랐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은 신흥가왕 소리꾼과 복면가수 4인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는 MSG와 태양의 후예가 맞붙었다. 먼저 MSG는 정승환의 '너였다면'으로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음색과 감성을 펼쳤다. 이어 태양의 후예는 정키의 '잊혀지다'로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남자 보컬의 매력을 보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3라운드 진출자는 태양의 후예로 선정됐다.

가면을 벗은 MSG의 정체는 바로 보컬리스트 경서로, 데뷔곡 '밤하늘의 별을(2020)'을 리메이크해 차트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경서는 이에 대해 "일단 너무 신기하고, 신기하면서도 너무 데뷔곡으로 확 뜨니 부담감도 있고 겁나는 것도 있었다"며 "제가 부끄러움이 많아서 식사를 중단하고 숨어있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장르가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도 겸손하게 가수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꽃송이와 화채가 꾸몄다. 먼저 꽃송이는 자우림의 '하하하쏭'으로 매혹적이면서도 강렬한 음색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이어 화채는 긱스의 '짝사랑'으로 끈적하면서 개성이 강한 보이스로 완벽한 무대 매너를 선사했다. 화재는 꽃송이를 제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꽃송이의 정체는 '유혹'을 부른 가수 이재영이었다. 그는 최근 신곡을 발표하며 25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하는 것에 "저희 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얼마 안 됐는데, 계속해서 활동을 안 하니까 많이 걱정도 되고 안타까워하셨다, 그래서 계속 복귀하라고 했는데 외면했다"라며 "그런데 제가 큰 불효를 저지른 게 아닐까 겁이 나더라, 그래서 아버지를 위해서 활동을 시작하고 다시 방송하는 모습 보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하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3라운드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태양의 후예는 엠씨더맥스의 '행복하지 말아요'로 호소력 짙은 감성을 안겼다. 화채는 이어 선우정아의 '도망가자'를 선곡, 독특한 음색으로 모두를 감탄케 했다. 판정단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가왕 후보 진출자로 화채를 선정했다.

태양의 후예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 바로 가수 겸 배우 이지훈이었다. 이지훈은 "저 왜 떨어졌냐"며 운을 뗀 뒤, "성악과 발성 공부를 하면서 나름대로 발전을 한 것 같아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문턱이 높았다, 3라운드까지 온 것도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결혼을 앞둔 이지훈은 "피앙세를 만나서 9월에 결혼한다"며 "웨딩화보 촬영하면서 딱 준비하고 선물을 준비했는데 이상한 노래가 나와서 그래서 다시 마음잡고 음원 틀고 '매리 미'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예비 신부가 프러포즈 안 했다고 말했더라, 그래서 예행 연습 한 거라 생각하고 재도전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영상편지를 전하며 "나를 남편으로 선택해줘서 고맙다"며 "앞으로 우리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뼈가 부서질 정도로 열심히 일해서 행복하게 해주겠다,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7월에 13년 만에 싱글 앨범을 발표하는데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157대 가왕 자리를 두고 소리꾼은 방어전으로 브라운 아이드 소울 '마이 스토리'를 선곡해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단 한 표 차이로 가왕이 갈린 가운데, 화채가 새로운 가왕 자리에 올랐다.

가왕이었던 소리꾼은 정체를 공개, 바로 빅마마 박민혜였다. 박민혜는 "오랜만에 선 무대라 자신감이 없었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좋은 말씀에 힘입어 힘을 얻었다"라며 "영현 언니가 가왕을 했어서 조금 걱정도 해줬다, 빅마마 이름에 걸맞지 않는 결과가 나올까 걱정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9년만에 빅마마로 돌아온 박민혜는 "시기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제가 빅마마 하면서 워킹맘으로 바뀌니까 생활이 너무 다르더라, 모든 워킹맘을 존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방송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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