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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뭐가 달라졌나?

영도대교 한눈에…유라리광장 야외극장 새롭게 개설
부마정신 나누는 토크쇼…영화교육 모색 위한 시사회도 마련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2021-07-03 06:20 송고
제15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개막식. 2020.7.7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제15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개막식. 2020.7.7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5일 막을 올리는 제16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가 올해 색다른 시도를 통해 관객들을 맞이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BIKY는 7월12일까지 8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북구 대천천 야외극장, CGV 화명, 중구 유라리광장,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아이에겐 감성을, 어른에겐 감동을!’을 모토로 올해 BIKY는 총 56개국 180편의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부산 북구 대천천 인근에 마련된 야외극장 ‘오손도손 시냇물 영화관’.(BIKY 제공) © 뉴스1
부산 북구 대천천 인근에 마련된 야외극장 ‘오손도손 시냇물 영화관’.(BIKY 제공) © 뉴스1

◇영도대교가 한눈에…탁 트인 야외극장에서 가족과 영화관람

올해 BIKY는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북구 대천천 ‘오손도손 시냇물 영화관’, 중구 유라리광장 ‘오손도손 바다 영화관’ 3곳에서 야외상영을 진행한다.
지난해 북구 대천천 인근에 야외극장을 조성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중구 유라리광장에도 야외극장을 마련했다.

유라리광장은 영도대교와 자갈치 시장을 잇는 관광명소로 영화와 함께 영도대교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BIKY를 찾는 관객은 시원한 여름밤 야외에서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상영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야외극장은 무료 관람으로, 예매는 불가하며 선착순으로 입장이 진행된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8~11일 4일 동안 오후 8시에 영화 1편씩을 상영한다.

북구와 중구 야외극장은 10일 하루만 운영된다. 자세한 상영시간표는 BIKY 공식홈페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BIKY 관계자는 “탁 트인 야외에서 가족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BIKY 야외극장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며 “특히 어린이들은 광장에서 자유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고, 코로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도 실외가 오히려 안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영화 ‘그레타 툰베리’ 스틸컷.(BIKY 제공) © 뉴스1
영화 ‘그레타 툰베리’ 스틸컷.(BIKY 제공) © 뉴스1

◇‘민주·인권·평화’ 부마정신 토크쇼…대만판 ‘도가니’에는 수어통역사 초청

BIKY는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과 함께 특별전 ‘채널1016’을 마련하고 장편 3작품을 꼽아 전문가 토크쇼를 진행한다.

특별전 ‘채널1016’에서는 부마정신을 담은 장편 5작품, 단편 5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 중 장편 ‘침묵의 숲’, ‘그레타 툰베리’, ‘용서 받은 아이들’ 3편에 대해서는 각각 전문가를 초청해 작품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커전녠 감독의 ‘침묵의 숲’은 대만판 ‘도가니’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청각장애아학교에서 수년에 걸쳐 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학생이 다른 학생에 대한 가해자가 되는 과정을 그린다.

BIKY는 10일 수어통역사를 초청해 ‘침묵의 숲’을 감상한 뒤 ‘장애인’, ‘인권’, ‘대만판 도가니 사건’을 키워드로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10대 환경운동가의 외침을 담은 ‘그레타 툰베리’, 학교폭력과 사회적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악순환을 그린 ‘용서 받은 아이들’에 대해서도 환경·청소년 전문가와 토크쇼를 진행한다.

제16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포스터.(BIKY 제공) © 뉴스1
제16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포스터.(BIKY 제공) © 뉴스1

◇교육영화시사회 새롭게 마련…영화교육 방안 모색

올해 BIKY는 교육영화시사회 ‘에듀케이터 스크리닝’도 새롭게 마련했다.

전국 교육 관계자들을 관객으로 초청해 올해의 배급 예정작을 감상하고 영화와 교육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올해 배급 예정작은 제16회 BIKY 개막작인 ‘고릴라 별’과 ‘숲의 요정 시히야’다.

한국계 스웨덴 여성 감독인 린다 함박의 작품 ‘고릴라 별’은 다름을 용인하지 않는 배타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담아내고 있다.

‘숲의 요정 시히야’는 기존 요정동화 형식에서 벗어나 숲에 치명적인 환경이슈를 제기하며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고릴라 별’은 8일, ‘숲의 요정 시히야’는 12일에 각각 교육영화시사회를 연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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