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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尹, 부인 김건희 인터뷰 물음에 "무슨 말씀? 챙겨보겠다"

대선출마 선언 후 첫 공식 행보로 국회 기자실 방문
이동훈 금품수수 의혹엔 "신상문제…드릴 말씀 없다"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최동현 기자 | 2021-06-30 12:34 송고
대선 출마 후 공식 행보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대선 출마 후 공식 행보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을 찾아 기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0일 "훌륭한 많은 분들과 (함께) 한국의 현실과 현안을 잘 살펴 국민께 불편하지 않고 많은 문제점을 잘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행보로 국회 기자실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일각에선 두루뭉술하다는 평가가 있다'는 지적에 "어제는 국민께 정치에 나서는 제 생각과 포부, 계획을 말씀드린 것이고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다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동훈 전 대변인 금품 수수 연루 의혹 사실을 알고 있었나'는 질문에는 "본인 신상에 관한 개인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며 "(이 전 대변인이) 개인적인 이유로 그만두고 싶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라디오를 통해 윤 전 총장 부인의 자금 출처 경위를 밝히라고 했다'는 물음엔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만 말했다.

부인 김건희씨의 이날 언론 인터뷰에 대해서도 윤 전 총장은 "글쎄,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라고만 반응했다가 재차 물음이 이어지자 "아침에 나오느라고 (보지 못했다), 챙겨보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푸른 계열의 넥타이를 맨 것에 대해선 웃음을 띠며 "아침에 골라주는 것을 그냥 매고 나온다"고 했다. 파란색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색이다.

윤 전 총장은 전날 대선 출마 선언 기자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주요 행사에서 즐겨해온 붉은색 계열이 아닌 회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하면서 국민의힘 입당과 둘러싼 해석과 거리두기를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풀이가 나오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저도 공직에 있을 때 국회를 여러 차례 왔지만 오늘 소통관에 와서 보니 한국 정치의 생생한 현장을 보는 것 같다"며 "여러분이 있기에 이 나라 민주주의가 지켜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부족한 부분, 정치의 부족한 부분을 언론이 많이 채워주시고 이 나라 민주주의가 잘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며 "그리고 저 윤석열, 이제 정치에 첫발을 디뎠는데 여러분만은 가르침을 부탁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밖에 '댁에서 (부인과 인터뷰) 내용 대화를 나눈 적 없나', '사모님 인터뷰가 사전에 조율되고 말한건가', '인터뷰 (사실을) 알고 있었나' 등을 묻는 말엔 대답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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