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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호텔에 대형가전까지 영역 넓히나"… 약관개정 나서

호텔 숙박권 판매 예고, 가전 설치배송도 포함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김도엽 기자 | 2021-05-13 11:56 송고
마켓컬리앱에 판매가 예고된 호텔 숙박권 상품© 뉴스1
마켓컬리앱에 판매가 예고된 호텔 숙박권 상품© 뉴스1

마켓컬리가 숙박예약, 가전 배송설치 서비스 업체들과 제휴를 위한 약관 개정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사업영역을 특급호텔 패키지와 대형가전 판매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회원들에게 약관개정을 알리는 사전고지 안내문을 보냈다. 개정된 약관은 오는 18일부터 시행된다.
개정된 약관에는 "원할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품 구매시 서비스 제공 업체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3자 제공에 동의하는 경우에는 서비스 제공 및 배송, 본인확인 등을 위하여 필요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만을 서비스 제공 업체에게 제공합니다"는 조항이 신설된다. 제공받는 자는 숙박상품 업체인 '올스테이'와 '컴퍼니합'이다. 제공 목적에 대해서는 '숙박예약 진행 및 확인'이라고 명시했다.

실제 현재 마켓컬리 쇼핑앱에는 'Coming Soon'이라는 문구와 함께 인기 특급호텔들의 숙박권 판매를 예고하고 있다. 약관 개정 후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게시된 상품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 △비스타 워커힐 서울 △그랜드 워커힐 서울 △웨스틴 조선 부산 등 6곳의 9개 패키지 상품이다. 이들 모두 약관에 나온 두 회사가 예약을 대행한다.
주목할 점은 뷔페 등 호텔 고급레스토랑의 '다이닝' 상품이 패키지에 함께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신선식품과 퀄리티 높은 다이닝 식품을 주력으로 판매해 온 마켓컬리의 정체성과 일치한다.

이와 함께 마켓컬리에는 조선호텔 등 고급 레스토랑에서 제조한 가정간편식 판매 상품도 늘려갈 계획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건강한 식사를 표방해 온 마켓컬리의 철학과 특급호텔 패키지의 가치가 부합해 호텔 숙박권 상품을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인정보처리의 위탁' 조항도 신설됐다. 이 조항에는 삼성전자와 아웃사이드인컴퍼니(LG전자전문 배송서비스 업체), SK매직이 명시돼 있다. 또 '전문 배송 서비스(예약, 설치 및 수거 등에 대한 고객상담)'이라는 문구도 담겨 있다.

대형가전 판매시 필요한 배송설치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한 근거를 마련해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소형가전의 경우 설치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지만 대형가전까지 판매를 시작하면 설치 서비스가 필수"라며 "대형가전 판매 등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까지 나온 게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켓컬리는 화장품, 생활용품 등으로 판매 품목을 점차 넓히고 있다. 또 지난 3월 총 8만2645㎡(약 2만5000평) 국내 최대규모의 신선식품 물류센터를 김포에 건립했다. CJ대한통운과 제휴해 '샛별배송'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이커머스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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