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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손헌수 "박수홍 친형 가족 호의호식…악성 루머 퍼뜨려 발악할 것"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21-03-30 18:43 송고 | 2021-04-01 18:45 최종수정
코미디언 겸 가수 손헌수/뉴스1 © News1
코미디언 겸 가수 손헌수/뉴스1 © News1

가족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은 방송인 박수홍의 절친한 연예계 동생인 개그맨 손헌수가 "박수홍의 형 가족들은 호의호식하며 잘 살고 있다"면서 "박수홍이 다시 웃을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손헌수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수홍이 금전 문제와 가족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을 지켜봤다면서 "글을 올리는 데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이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니 저도 더 이상 참지 않고 여러분들께 박수홍 선배님의 안타까움을 호소하려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손헌수는 "오랜 시간 옆에서 보기 안타깝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선배님은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는 걸 싫어했는데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가족 걱정이고, 그중에서도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kg 이상 체중이 빠졌다"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도 (형 가족을)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선배님 때문에 형과 형수 그리고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박수홍 선배를 20년 동안 옆에서 봤기 때문에 더욱 화가 나고 참을 수 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수홍 선배는 입버릇처럼 우리 형제는 어릴 적부터 고생을 많이 해서 돈 쓰는 것을 무서워한다고 했고 형은 경차 타면서 검소하게 사는데 내가 쉽게 돈을 쓸 수 없다"면서 "나와 행사의상을 구할 때도 도매시장에 가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사던 분이다"라고 했다.
이어 "선배는 항상 형과 형수가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주면 그걸 재테크해서 노후 걱정 없도록 자산을 불려주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고 저 또한 그걸 믿을 수 밖에 없었다"며 "옆에서 (박수홍의) 형은 경차 타고 다 수홍이 것이라고 얘기하고 형수는 가방이 없다고 종이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착한 (박수홍) 선배가 어떻게 가족을 의심할 수 있었겠냐"고 덧붙였다.

손헌수는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제 그들이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에 흠집을 내려고 할 것이다"라며 "그래야 선배가 힘들어하고 그래야 자신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합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연예인 가족 사건들의 결말을 보면 결국에는 다 돈이었다"며 "이 상황을 알게 된 모든 분들께 호소하고 싶고 평생 고생한 박수홍 선배는 또 생계를 위해 불안감을 가지고 계속 일을 해야 하지만 그들은 평생 숨만 쉬어도 편하게 월세수입으로 호화롭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의 흔들림 없는 응원이 절실하고, 착하고 바보같은 박수홍 선배가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달라"고 말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가족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글에서 박수홍은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박수홍이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설은 최근 한 누리꾼이 박수홍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의 한 영상에 댓글을 단 데서 비롯됐다. 그는 박수홍의 친형이 지난 30년간 동생의 매니저로 활동하며 자산 관리를 맡아왔으나, 최근 100억원대의 재산을 본인과 아내의 몫으로 챙기고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이하 손헌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이 글을 올리는 데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니 저도 더 이상 참지 않고 여러분들께 박수홍 선배님의 안타까움을 호소하려 합니다.

오랜 시간 옆에서 보기 안타깝고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선배님은 이 얘기가 세상에 알려지길 싫어하십니다.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가족 걱정이고 그중에서도 부모님 걱정 때문에 바보처럼 혼자 힘들어하며 15킬로 이상 몸무게가 빠졌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가족이라 생각하는 선배님 때문에 형과 형수 그리고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은 말하기 조심스럽습니다.

저는 박수홍 선배님의 모습을 20년 동안 옆에서 봤기에 더욱 화가 나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선배님은 항상 입버릇처럼 우리 형제는 어릴 적부터 고생을 많이 해서 돈 쓰는 것을 무서워한다 하셨고, 특히 우리 형은 경차 타면서 검소하게 사시는데 내가 쉽게 돈을 쓸 수 없다라며 저와 행사 의상, 방송 의상을 구입하러 동대문 도매시장에 가서 가장 저렴한 옷으로 색깔별로 사던 분입니다.

선배님은 항상 형과 형수가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주면 그거를 잘 재테크해서 노후 걱정 없이 자산을 많이 불려주고 있다고 굳게 믿고 계셨고 저 또한 그걸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앞에서 형은 경차를 타고 다니고 다 수홍이 꺼라고 얘기하고 다니고 형수는 가방이 없다고 종이가방을 메고 다니는데 심성이 그토록 착한 선배님이 어떻게 가족을 의심할 수 있었겠습니까?

오히려 그들에게 좋은 차 타라고 좋은 가방 사라고 얘기하셨습니다. 그때마다 그들은 수홍이가 힘들게 번 돈인데 우리가 어떻게 쓰냐며 거짓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 제가 지금 이 순간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제 그들은 최후의 발악으로 다른 연예인 가족들 사건처럼 악성 루머로 이미지 흠집을 내려할 것입니다. 그래야 선배님이 힘들어하고 그들이 유리한 방향으로 합의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론이라는 게 뱉어지면 왠지 그럴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다른 연예인들 가족 사건의 결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들은 다 거짓말인 걸로 결론이 지어지게 됩니다! 결국은 돈이었죠.

이 상황을 알게 된 모든 분들, 그리고 박수홍 선배님을 30년간 TV에서 지켜보시며 좋아해 주신 많은 분들께 호소합니다!!! 평생 고생한 박수홍 선배님은 또 생계를 위해 불안함을 가지고 계속 일을 해야 되지만 그들은 평생 숨만 쉬면서 편하게 지금도 월세 수입으로 호화롭게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저 같은 동생보다 여러분들의 흔들림 없는 응원이 절실합니다! 착하고 바보 같은 박수홍 선배님이 혼자서 그들과 잘 싸우고 다시 웃을 수 있게 힘을 주십시오! 그리고 언론사의 기자님들 이번엔 모두 정확한 팩트로 선이 악을 이기게 도와주십시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현재 언론에 나오는 100억 얘기와 어머님 얘기 등. 많은 얘기들 대부분은 선배님이 얘기한것이 아닙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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