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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때 든든했다" '아형' 로제 울린 혜리 진심…훈훈 찐친 우정(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03-20 22:19 송고
JTBC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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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로제와 혜리가 '찐친' 우정을 과시했다. 로제는 힘들었던 시기에 혜리의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됐던 사연을 고백, 눈물도 보였다. 

2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로제와 혜리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가요계 소문난 절친이고에서 전학왔다"고 소개했다. 
이날 로제는 "'아는 형님'에 나오고 싶어서 전화로 부탁했는데 바쁜데도 나와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혜리는 "회사에 얘기도 안 하고 나간다고 했다"며 "로제가 연락했을 때부터 얘가 연락한 거면 진짜 크게 부탁을 한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친해진 계기도 공개됐다. 혜리는 "로제가 '놀라운 토요일' 게스트로 인연이 돼서 친해졌다"며 "내가 블랙핑크 지수와 친구고 동갑"이라면서 "내가 동갑인 친구가 별로 없었는데 너무 반가웠다. 그러다 지수를 통해 친해졌고 로제가 너무 귀엽고 너무 연락이 자주 와서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도 밝혀졌다. 혜리는 "로제가 나와 3세 차이"라며 "로제가 나이 계산법이 특이해서 작년엔 4세 차이였는데 올해 3세 차이가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로제는 "작년까지 만 나이로 계산했는데 올해는 마음이 급했나보더라"며 "반오십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어서 한국 나이로 25세라고 했다. 내년에는 다시 만으로 할 것"이라면서 엉뚱한 매력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수산시장에도 함께 가서 게장을 먹거나 함께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는 등 '찐친' 우정을 드러냈다. 혜리는 로제가 커피차는 물론 생일에 꽃다발까지 보내줬다고 알렸다. 로제는 혜리의 집 주소를 알기 위해 혜리 동생의 SNS를 찾아 다이렉트 메시지까지 보냈다고 고백했다. 혜리는 "내가 드라마 때문에 지방 촬영이 많은데 '이번주에 어디 간다'고 할 때마다 딱 그 날짜에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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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는 강호동에게 서운했던 일화도 밝혔다. 그는 "나는 많이 먹고 호동이처럼 늘 열심히 한다"며 강호동과 닮았다고 말했다. 강호동도 "혜리가 먹을 때 복스럽게 먹어"라고 칭찬했다. 이에 혜리는 "그런데 왜 그때 뭐라고 했어?"라고 물었고 "10년 전에"라고 운을 뗐다. 강호동은 놀라며 "내가 먹는 걸로 그런 얘기 안 한다"고 해명했고, 혜리는 "그때가 '스타킹' 때였다"고 운을 떼 이목을 집중시켰다. 

혜리는 "그런데 호동이는 은인"이라면서도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그 순간만큼은 속상했다"며 "그때가 대게가 나왔는데 녹화 준비를 하면서 내가 너무 먹고 싶어서 먹었다. 그런데 녹화 전에 먹냐며 혼났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강호동은 "혜리가 워낙 복스럽게 잘 먹으니까 시청자분들이 보셨으면 했다"고 수습했고, 혜리는 "녹화 시작해도 먹을 수 있는데,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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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는 혜리의 잠버릇을 폭로했다. 그는 "혜리 언니가 정말 언니처럼 진짜 챙겨주고 화내거나 불편하게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한번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다. 너무 충격적인 일이었다"며 "언니가 처음 자고 간 날이었다. 그때가 새벽 3~4시 쯤이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로제는 "한창 자고 있는데 귀 옆으로 큰 소리가 났다. 하늘에서 뭐가 떨어진 느낌이었다. '뭐지?' 했다"며 "그러다 이번엔 내 배 위로 큰 나무 같은 게 덮쳤다. '뭐지?' 하고 봤는데 말캉말캉하더라. 언니 다리더라. 치우고 거의 끝에서 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혜리는 "내 잠버릇을 이번에 알았다"며 "난 너무 감사했던 게 그 이후에도 로제 집에 많이 갔는데 오지 말라고 안 하더라"면서 "몰랐어, 너무 미안해"라고 사과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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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는 혜리에게 고마웠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밥을 먹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혜리가 나를 붙잡더니 '너 괜찮아?'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좀 많이 힘들었다. 너무 힘들 땐 얘기하기 싫지 않나"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로제는 "그런데 언니가 참는 것보단 얘기하는 게 좋은 것 같다며 무슨 일이냐고 했다. 내가 펑펑 울면서 솔직한 얘기를 했었다. 되게 속 시원하더라"며 "몇개월동안 아무에게도 얘기 안 하고 힘들었는데 물어봐줘서 정말 든든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혜리는 "로제 성격이 티 안내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늘 참고 울고 그런 스타일이다. 나는 다 티낸다"며 "나한테 얘기해줄 수 있을까 했는데 고맙게도 얘기해줘서 고마웠다"고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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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는 다이어트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혜리도 자주 우냐"는 질문에 "나 일주일에 한 번씩 운다"고 답했다. 이어 "난 다이어트 때문에 힘들다"며 "드라마 촬영한지 6개월이 됐다"며 "밤을 새워야 하니까 깨어있는 시간이 많다. 19~20시간을 깨어있다"고 고백했다. 혜리는 "다른 사람들이 살이 쭉쭉 빠진다. 힘드니까"라며 "그런데 나는 20시간동안 계속 먹는다"고 털어놨다. 

또 혜리는 과거 전교회장을 했던 이력도 공개했다. 그는 "나 전교회장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난 거의 매년 반장하고 부반장 했다"며 "나는 내가 (반장을) 한다고 했다. 적극적인 학생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난 이런 감투를 좋아했다"면서 "새학기 시작하고 3월1일부터 친구들에게 '내가 반장을 할거야'라고 했다. 사전 선거운동을 먼저 한다"고 비결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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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갈증도 고백했다. 혜리는 "무대 갈증을 느낀 적이 한번 있다"며 "로제는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제가 처음 블랙핑크 콘서트를 해서 날 초대해줬다"며 "너무 신난 거다. 재밌을 것 같더라"고 회상했다.

혜리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공연장인데 기분이 너무 이상하더라. 로제가 자랑스러우면서 예뻐 보이고 대리만족하는 기분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혜리는 "우리(걸스데이)는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못 해봤는데 해봤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느꼈다"며 "이상하고 만감이 교차하더라. 무대 갈증이 아직도 있긴 하구나 했다"고 말했다.

또 혜리는 로제에게 감동받았던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내가 첫째라 그런지 밥을 잘 산다"며 "밥을 먹다가 결심한 듯한 표정으로 '언니 할 말 있다'고 하더라. '언니 저는 이제 자주 만날 것 같거든요, 더치페이해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나만 산 것도 아니었다. 번갈아가며 샀는데 내가 더 많이 샀다고 생각하더라. '네 마음은 알겠지만 난 한다'고 했다. '너의 밥 사주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 밥 먹으며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게 감동이었다"고 털어놨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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