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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테슬라 꿈꾸는 니오 1분기 판매 성장 둔화 위험

뉴욕상장주 시간외 7%↓…경쟁사 샤오펑 맹추격중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03-02 11:34 송고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 © 로이터=뉴스1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 © 로이터=뉴스1

중국판 테슬라를 노리는 전기차업체 니오가 1분기 판매의 성장 둔화를 전망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식이 시간외 거래에서 7% 넘게 밀렸다.

1일(현지시간) 니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하락해 47.70달러로 마감됐다. 정규장 마감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밀려 45달러까지 내려갔었다. 정규장은 8.7% 급등한 49.7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니오는 올 1분기 판매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오가 예상한 1분기 판매량은 2만~2만500대로 지난해 4분기 판매량 1만7353대보다 15~18%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3개월 전 전망했던 판매 증가율 42%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니오의 전기차 판매는 1월 7225대에서 2월 5578대로 줄었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은 해외에서 전염병 위험이 커지며 줄어든 수요에 9개월 만에 가장 크게 둔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니오는 중국에서 테슬라에 도전하는 강력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10억달러의 펀딩을 받으며 파산 위기에서 벗어났고 리콜과 판매감소에 따른 현금고갈 우려도 줄었다.
니오의 뉴욕 상장주는 지난해 10배 치솟으며 시가총액이 미국의 포드, 제너럴모터스(GM)를 넘어섰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세계 자동차 시장 회복을 주도한 영향이다.

하지만 니오 주가는 올들어 2% 오르는 데에 그쳤다. 그도 그럴 것이 테슬라는 아직도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높은 지배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샤오펑(Xpeng)과 같은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이 니오를 맹추격중이다. 샤오펑은 지난 1월 중국 은행들로부터 19억8000만달러(약 128억위안, 약2조2000억원)의 신용공여(credit line)을 확보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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