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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원순 정책에 '따릉이' 떠올린 우·박…"시민 중심 행정"

우 "박 전 시장 유고 송구…혁신 정책 계승·발전"
박 "복지시스템 선도…장기계획 보완하겠다"

(서울=뉴스1) 이철 기자, 권구용 기자 | 2021-02-26 00:43 송고 | 2021-02-26 08:37 최종수정
박영선(오른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영선(오른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2.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정책에 대해 25일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가 각각 후한 평가를 했다. 두 후보 모두 '따릉이'로 대표되는 '시민 중심 행정'을 치적으로 꼽았다.

우상호 후보는 이날 KBS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박 전 시장의 유고로 이렇게 선거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운을 뗐다.
이어 "박원순 전 시장의 10년은 시민을 시정의 중심으로 세운 것"이라며 "박 시장은 전임시장이랑 다르게 화려한 랜드마크에 집착하지 않고 시민의 삶에 스며들어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우 후보는 "무상급식, 따릉이, 보행자도시, 이동 노동자 쉼터,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올빼미 버스 등 많은 시민들이 칭찬한 사례가 많다"며 "박 전 시장의 정책들은 중앙정부가 채택한 것도 있고 다른 지방정부가 벤치마킹한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또 "박 전 시장은 참여와 자치라는 정신 아래 시민이 참여하고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시정 철학을 관철했다"며 "이런 혁신 정책은 계승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도 박 전 시장에 대해 "서울시민들은 자전거 따릉이를 굉장히 칭찬한다"며 "시민의 삶을 파고들어서 정책을 만들었고, 이것이 서울시민에게 '우리 동네 서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정책이라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사회적 약자, 장애인에게 따뜻한 시장이었고 복지시스템을 선도했다"며 "서울의 복지시스템이 대한민국 복지시스템을 이끌어갔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다"라고 호평했다.

박 후보는 또 "박 전 시장은 (단일화 당선 후) 2011년 제가 냈던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수소경경제시대 선도 공약을 실천해줬다"며 "복지행정, 생활형 시장으로서의 정책은 잘된 정책이고 그 가운데 선별할 것은 고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후보는 박 전 시장 정책의 아쉬운 점으로 각각 부동산, 장기 계획 부재를 꼽았다.

우 후보는 "다만 부족한 것은 공공주택을 대량 보급해서 서민들의 집 걱정을 덜어주는 것에는 소홀하지 않았나 평가한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내서 청년들의 일자리에 도움을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이 길을 이어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서울의 장기계획을 막 시작하려다 중단됐는데 이 부분을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도시는 장기, 중기, 단기 계획이 함께 가고 서울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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