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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여행사 하나투어, 사실상 구조조정 절차 돌입(종합)

"퇴직 인원 정해지지 않았고 희망퇴직 개념으로 봐주길"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21-01-18 17:59 송고 | 2021-01-18 18:02 최종수정
하나투어 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국내 여행업계가 오랜 위기를 겪는 가운데, 사실상 국내 1등 여행사 하나투어도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했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각 본부·부서 단위로 '조직 효율화'를 추진하기 위해, 인사 평가 등으로 인력 감축 대상자를 추려 면담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하나투어의 일부 본부는 사내 메일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더이상 무급휴직과 같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무한정 갈 수 없고, 이제는 몸을 추스르고 앞으로 전진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실질적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함을 알렸다. 
 
앞서 하나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 속에서 3∼5월 유급휴직에 이어 6월부터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 직원 무급휴직에 들어간 바 있다. 그나마도 6∼11월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덕분에 직원들이 기본급의 50%를 받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는 이마저도 끊겼다.
 
일부 본부 측은 "회사도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들의 급여 반납, 불필요 자회사 청산과 종료 등 많은 것들을 실시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준 법인세 차감 전 영업손실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구조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본부는 근속연수별로 4~6개월(5년 미만 4개월, 10년 미만 5개월, 10년 이상 6개월(근속년수 기간은 2021년1월1일부 기준)치 월급을 위로금을 지급하며, 퇴직 일자는 오는 3월31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 측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재 플랫폼화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는 갈림길에 섰다"며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조직 효율화를 단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각 본부나 부서마다 개편을 할 예정인데, 그 적용 범위는 각기 달라 퇴직 인원이 정해진 것이 없다"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 면담을 통해 진행하는 희망퇴직 개념으로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 말 2500명에 달하던 하나투어 직원 수는 일부 자진 퇴사로 지난달 현재 2300여 명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현재 필수 근무 인력은 30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