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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랑상품권 광주·전남 경제 버팀목 역할 '톡톡'

판매된 1조8622억원 중 90%이상 지역 상점 등서 사용
올해 광주 6천억원, 전남 1조원 상당 발행 목표 추진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2021-01-18 08:00 송고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우산동행정복지센터에서 '코로나19 민생 한시생활지원사업' 대상 시민이 온누리상품권과 상생카드를 받고 있다.. 2020.4.8/뉴스1 © News1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우산동행정복지센터에서 '코로나19 민생 한시생활지원사업' 대상 시민이 온누리상품권과 상생카드를 받고 있다.. 2020.4.8/뉴스1 © News1

광주와 전남에서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이 1조8622억여원이 판매, 90%가 넘는 사용률을 보이면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1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에서 9981억6215만여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전남행복지역화폐)이 판매됐다.
지역사랑상품권의 판매 실적은 일반 판매와 정책 판매로 나뉘어 있다.

일반 판매는 국비지원 판매액과 자체 판매액이 합쳐진 것으로 총 판매액 중 국비지원 범위에서 판매된 금액과 국비지원 범위 외 지자체가 추가적으로 자체 판매한 금액을 말한다. 자체 판매액에는 카드나 모바일, 지류 구분없이 판매된 총 금액이다.

전남에서는 국비지원 판매액 4150억8618만여원, 자체 판매액 916억4248만여원 등 일반 판매로 총 5067억2866만여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이 판매됐다.
정책 판매는 긴급재난지원금이나 아동수당 등 정책 발행을 목적으로 지급된 모든 금액을 말한다. 전남은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정책 판매 규모가 4914억3349만여원이다.

정책 판매는 22개 시군 중 해남과 나주 등 13개 시군에서만 판매됐다.

이에 전남에서는 총 9981억6215만여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이 판매됐다. 이 중 9541억4889만여원이 환전돼 95.6%의 환전율을 기록,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됐다.

전남 22개 시군별로 살펴보면 해남군에서 1154억1846만여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이 판매돼 가장 많이 판매된 곳으로 확인됐다.

1129억여원이 회수돼 회수율도 97.9%를 보이고 있다. 그다음은 841억여원을 판매한 순천시, 나주도 836억8000만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판매했다.

가장 적은 규모의 판매는 수해피해를 입은 구례로, 1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이 판매됐다. 뒤를 이어 수해피해 지역인 곡성에서 174억여원 규모가 팔렸다.

지역사랑상품권(전남행복지역화폐)는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막고 대형마트와 대기업 직영매장이 아닌 동네 상점, 전통시장 등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지역 내 소비를 활성화하는 경제적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 가맹점은 6만2000개소까지 늘었으며, 종이형 상품권에서 카드·모바일형까지 발행종류도 확대돼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 만큼 도는 올해 452억원의 국·도비 지원금 전액을 시군에 조기 지급하고 발행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관·단체들과 구매 릴레이 운동 및 협약을 추진하고, 각종 지원수당과 연계한 정책적인 발행도 확대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3월까지 5000억원, 6월 말까지 1조원 전액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광주상생카드)가 8641억원 정도가 발행돼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됐다. 이는 2019년 863억원에 비해 10배가 넘는 실적이다.

광주에서는 국비지원으로 6151억원이, 긴급재난자금 등 정책자금으로 2940억원 상당이 발행됐다. 이 금액 중 7905억원이 지역경제에 사용돼 사용률 91.45%를 기록했다.

광주시는 올해 1차 광주상생카드 발행목표액을 6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코로나19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의 사용이 활성화되면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함께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도민들이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구매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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