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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친송' 노사연X김대한, 베스트 스친송 팀…진한 우정의 하모니로 '감동'(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1-01-02 00:02 송고 | 2021-01-02 00:06 최종수정
MBC '스친송' 캡처 © 뉴스1
MBC '스친송' 캡처 © 뉴스1

'스친송' 스타와 친구가 만든 우정의 하모니가 감동을 안겼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스친송'에서는 노사연, 설운도, 린, 송창의, 김수찬, 황윤성 등 스타들이 절친들을 초대해 듀엣 무대를 꾸몄다. 다채로운 무대가 공개된 가운데 노사연, 김대한 팀이 베스트 스친송으로 뽑혔다. 노사연은 한우세트를 받고 기쁨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김대한을 향해 "눈물을 머금고 너한테 한우 줄게"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타의 친구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첫 번째 친구로 등장한 홍석훈은 나훈아의 '테스형!'을 열창, 남다른 가창력을 뽐냈다. 홍석훈은 김수찬의 친구였다. 둘은 금잔디의 '엄마의 노래'를 선곡했다. 김수찬은 스무살 미혼모의 몸으로 자신을 낳아 키운 엄마를 떠올리며 울컥했다. 그는 "이 노래를 처음 듣는 순간 엄마 생각에 너무 힘들더라. 한번 부르고 싶었다. 대한민국 모든 엄마를 위해서. 타임머신이 있다면 돌아가서 스무살의 엄마를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김수찬과 홍석훈은 애절한 음색으로 호흡을 맞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결국 홍석훈은 눈물을 참지 못하며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김수찬 역시 무대를 마치고 눈물을 훔쳤다.

두 번째 친구로 나선 강태우는 팝을 여유 있게 부르며 소울을 자랑했다. 귀호강을 선사한 그는 린의 친구였다. 강태우는 10여년 전 린의 콘서트 때 코러스를 맡으면서 친분을 쌓게 됐다고 전했다. 최고의 음악 소울메이트 린과 강태우는 이소라의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를 선곡해 기대를 높였다. 이들은 무대 위에서 엄청난 가창력을 자랑했고,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너무 감동이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행복했다" 등 뜨거운 반응이 나왔다. 린은 "사랑하는 친구랑 추억이 평생 남는다고 생각하니까 많이 떨리더라. 오랜만에 땀나면서 노래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김대한은 '돌덩이'를 선곡, 파워풀한 보이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무대를 찢는 엄청난 고음에 모두가 매료됐다. 김대한의 친구는 노사연이었다. 예상을 뒤엎은 결과가 놀라움을 안겼다. 노사연은 "인생에서는 성별, 나이 따지지 않고 친구가 될 수 있다"라며 "대한이한테 레슨을 받았다. 스스로 좀 지쳐 있을 때 노래를 배우게 됐다"라고 인연을 공개했다. 성별, 나이를 뛰어넘은 두 친구는 영화 '겨울왕국2'의 OST '인투 디 언노운(Into the Unknown)'을 선곡해 궁금증을 높였다. 스승과 제자로 만나 2년 만에 부르는 노래였다. 노사연은 김대한을 바라보며 금새 여유를 찾았다. 김대한은 파워풀한 보이스로 무대를 이끌었다. 두 사람의 하모니가 감탄을 자아냈고, 기립 박수를 받았다.

네 번째 친구 전민지는 '썸'을 불렀다. 감미로운 무대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전민지는 조권의 친구였다. 조권은 "친구를 넘어서 가족 같은 사이"라며 "닮았다는 소리 진짜 많이 듣는다"라고 말했다. 조권은 전민지와 10년 지기라며 "집도 30초 거리에 산다.
사람들이 남매로 보기로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MC 신동엽이 "그래도 설레는 감정이 없었냐"라고 묻자 전민지는 "20대 초반에 있었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하지만 조권은 "저는 없었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권은 "저는 그냥 민지의 일을 사랑해 주는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들은 '굿바이 서머'라는 곡으로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조권은 "친구와 좋은 추억 만들어서 정말 좋았다"라고 털어놨다.
다섯 번째 친구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온 정원식이었다. 흡사 트로트가수 같은 무대 매너가 시선을 끌었다. 그의 친구는 송창의였다. 송창의는 "서울예대 연극과 OT 때부터 잘 맞았던 친구다. 졸업하고 힘들 때도 함께했다"라고 밝혔다. 연극 무대에서 활동한다는 정원식은 "현재 공연이 없어서 다양한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며 살아가고 있다"라며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송창의가 선뜻 그를 돕기도 했다고. 둘은 김정수의 '당신'으로 호흡을 맞췄다. 20년 지기 두 친구는 변하지 않는 우정을 무대 위에서도 보여주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여섯 번째로 등장한 친구는 설운도와 인연이 있는 홍종연이었다. 설운도는 "살면서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내 인생에 큰 고통을 안겨준 사람"이라고 친구에 대한 힌트를 줬다. 이후 홍종연이 등장하자, 설운도는 "제가 이 친구 때문에 경제적으로, 가정적으로 큰 위기가 왔었다"라며 "제가 수석을 모으는 취미가 있다. 그 수석을 수집하게 만든 사람이 이 친구"라고 알렸다. 설운도는 "아내들이 수석 모으는 걸 진짜 싫어한다. 아내에게 용서를 구하는 노래로 '사랑이 이런건가요'를 부르겠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 남다른 호흡을 보여줬다.

이날 마지막으로 등장한 황윤성의 친구 마재경은 '우리집'을 통해 매력을 발산했다. 춤과 노래를 동시에 소화했고, 파워풀한 댄스 브레이크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황윤성은 "고교시절부터 인생의 반을 함께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황윤성과 마재경은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선곡,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으며 서로를 향한 응원으로 '찐우정'을 입증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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