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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체험농가 거위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16일 살처분 범위 확정 예정

(대전ㆍ충남=뉴스1) 김아영 기자 | 2020-12-15 21:46 송고
충남 천안에서 AI가 검출돼 농장입구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있다.© 뉴스1
충남 천안에서 AI가 검출돼 농장입구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있다.© 뉴스1

충남 천안 체험 농장에서 사육하던 거위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15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천안 성환읍 연꽃체험 농장에서 전날(14일) 폐사한 관상용 거위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충남에서는 지난 2018년 이후 2년 9개월만에 확진이다.
농장주는 거위들이 폐사하고, 기력을 잃자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시에 신고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기르던 거위 42마리와 오리 5마리, 반경 500m 이내 관리지역 4가구 30여마리의 가금류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고병원성 AI 확진 결과에 따라 방역당국은 반경 3km 보호지역 내 62만 1000여마리도 모두 살처분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AI 확진이 야생철새와의 접촉에 의해 양성으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시는 살처분 범위를 조정해달라고 건의한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충남도는 16일 현장실사를 통해 살처분 범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방역초소 3곳과 밀집사육 지역 내 통제초소 2곳을 설치해 출입 통제를 하고 있으며, 살수차 2대와 방역차량 4대를 동원해 위험 지역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농장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야생철새에 의한 감염으로 보여 일단 충남도 방역심의위원회에 살처분 범위 조정을 건의한 상태"라며 "최종 결과에 따라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aena935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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