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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덕후' 김택진, 우승 트로피 안고 고 최동원 만났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11-27 10:34 송고 | 2020-11-27 10:38 최종수정
지난 26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고 최동원의 납골당을 찾은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 (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 뉴스1

NC 다이노스 구단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프로야구 통합 챔피언 트로피를 안고 어릴적 자신의 영웅 고(故) 최동원을 찾았다. 성공한 '야구 덕후'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최동원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김택진 구단주는 지난 26일 고인의 유골이 안치된 일산 청아공원을 찾아 고인에게 트로피를 바치고 헌화했다. 김 구단주는 앞서 "최동원 선수는 나의 영웅"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김 구단주는 최동원기념사업회에 미리 방문 의사를 전했고, 최동원의 둘째 동생 최석원씨와 강진수 사업회 사무총장이 그를 맞이했다.

고인의 모친인 김정자 여사는 잊지 않고 최동원 납골당을 찾아준 김택진 구단주에게 감사의 편지를 써서 전달했다.

김 구단주는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고인 앞에 놓은 뒤 "영웅이신 최동원 선배님, 감사합니다"고 인사했다.

김택진 구단주가 납골당을 깜짝 방문한 이유는 고인은 그의 어릴 적 영웅이었기 때문이다.

김 구단주는 1984년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할 때 최동원이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던 것을 기억했고, NC의 첫 우승 트로피를 그에게 바쳤다.

김택진 구단주는 납골당에서 헌화를 마친 뒤 고인의 모친인 김정자 여사가 전한 편지도 낭독했다.

김 여사는 잊지 않고 최동원을 찾아준 김택진 구단주에게 "NC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어릴 때부터 동원이 팬이었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이렇게 찾아올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언젠가 동원이 곁으로 가게 되면 김택진 구단주께서 오셨다고 꼭 전달하겠다"는 내용을 편지에 담았다.

KBO리그 최고의 무쇠팔로 불린 최동원은 롯데와 부산을 상징하는 전설적인 투수였다.

그는 특히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기록하며 롯데의 우승을 이끌었다. 1990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은퇴했고 프로 통산 8시즌 동안 103승(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의 성적을 냈다.

이후 한화에서 투수코치와 2군 감독 등을 역임했고 2011년 9월 14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 구단주는 당시에도 빈소를 직접 찾아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