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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거캠프 사이트 해킹당해…몇분 만에 복구(종합)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10-28 10:28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캠프 웹사이트가 27일(현지시간) 오후 해킹 공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캠프 웹사이트가 27일(현지시간) 오후 해킹 공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캠프 웹사이트가 해킹 공격을 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테크크런치 등이 보도했다.

외신을 종합하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25분쯤 트럼프 선거캠프 웹사이트에는 '이 사이트는 점거됐다'는 문구가 뜨면서 "세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퍼뜨리는 가짜뉴스를 이미 충분히 접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이어 "트럼프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원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내부 기밀 정보를 입수했다"며 "우리는 대통령으로서 트럼프의 신뢰도를 완전히 떨어뜨릴 수 있는 증거로, 그가 2020년 대선을 조작하는 해외 요원들과 협조하며 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에는 추적이 어려운 암호화폐 '모네로' 주소 2개가 첨부됐다. 한 주소는 기밀 정보를 내려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 다른 한 주소는 비밀정보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암호화폐 기부를 요구했다.

이 글은 "마감일 후에는 (각 주소에 모인) 자금을 비교하고 더 높은 쪽에 따라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크크런치는 해커들이 해당 웹사이트 서버 백엔드에 접속해 화면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웹사이트는 해킹이 일어난지 몇분 만에 복구됐다. 해커들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내부 정보를 입수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팀 머토 트럼프 선거캠프본부장은 "민감한 자료는 사이트에 실제로 저장돼있지 않았기 때문에 노출되지 않았고 사법 당국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말 미 연방수사국(FBI)과 사이버보안청은 전국 선거관리 관계자들에게 대선을 앞두고 시스템 교란을 목표로 한 사이버 공격이 횡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디도스 공격으로 서버가 다운돼 정식 이용자의 접근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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