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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고 에이스' 김진욱, 1순위로 롯데행…나승엽도 롯데 지명

'김기태 아들' 김건형, 8라운드에서 KT 지명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9-21 15:55 송고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MBC스포츠플러스 중계화면 캡처) © 뉴스1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MBC스포츠플러스 중계화면 캡처) © 뉴스1

예상대로 '강릉고 에이스' 김진욱이 전체 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았다. 롯데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을 지명하는 파격을 선보이기도 했다.

'2021 KBO 신인 드래프트'가 2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상 최초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행사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행사장과 구단 사무실을 화상으로 연결해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10개 구단 스카우트 담당자가 각 구단 사무실에서 지명 선수를 호명하는 장면이 화상으로 행사장에 상영됐다.

지명 순서는 예년과 동일하게 지난해 팀 순위의 역순이었다. 롯데-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KT 위즈-NC 다이노스-LG 트윈스-SK 와이번스-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순서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는 예상대로 1라운드에서 강릉고 좌완 에이스 김진욱을 선택했다. 김진욱은 지난달 열린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강릉고의 우승을 이끈 선수로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롯데는 2라운드에서도 주목받는 이름을 불렀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나승엽을 지명한 것. 나승엽은 1차지명에서 전국 단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롯데의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으로 무산됐다.

나승엽은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롯데는 아직 나승엽이 미네소타와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 나승엽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2라운드 지명권을 투자했다. 나승엽이 계획대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롯데는 지명권 한 장을 낭비하게 된다. 일종의 도박이다.

5라운드에서는 삼성이 지난 9일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 출신 내야수 김동진을 지명했다. 트라이아웃 참가자 중에는 김기태 감독의 아들 김건형(보이시주립대)이 8라운드에서 KT의 지명을 받아 김동진과 함께 KBO리그에 입성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856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9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8명을 더해 총 1133명이다. 이들 가운데 KBO리그 10개 구단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구단별 10명씩 총 100명뿐이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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