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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XX 좋아?" 美 복면시위대 아시아계 경찰 조롱 논란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0-09-06 17:55 송고 | 2020-09-06 17:56 최종수정
한 아시아계 경찰관이 복면 시위자에게 욕설을 듣고 있다. <출처=브레이트바트 페이스북>
한 아시아계 경찰관이 복면 시위자에게 욕설을 듣고 있다. <출처=브레이트바트 페이스북>

미국에서 아시아계 경찰을 향해 한국어로 욕설을 퍼붓는 복면 시위대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의 극우 성향 인터넷매체 브레이트바트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워싱턴DC의 한 시위 현장에서 복면을 쓴 시위자가 아시아계 경찰을 "돼지"라고 비하하며 조롱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이 아시아계 경찰의 명찰엔 'L. K. 최(Choi)'란 이름이 쓰여 있어 한국계로 추정되고 있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위자는 이 경찰을 쫓아다니면서 "기분 좋냐? 돼지(pig) 새끼니까 기분이 너무 너무 좋냐?"고 되물으며 조롱했다.

미국에서 '돼지'는 경찰관을 비하할 때 사용되는 표현 가운데 하나다.
이 시위자는 영어로도 이 경찰관에게 성적인 욕설을 했고, "광주에서 무슨 일이 터졌는지 모르지?"라고 물으며 "왜 대답이 없냐"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해당 경찰관은 영상에서 끝까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 영상이 공개된 뒤 브레이브바트의 페이스북 계정엔 이 시위자를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사용자는 "시위자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게 틀림없다"면서 "경찰관이 놀라운 직업정신을 보였다"고 적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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