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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재공시 늘어난 8억 "누락 아냐" 반박…출처는 "…"

"특별회계 결산서 공시 누락됐다 이번에 통합 보고"
출처 설명 없어 의혹 해소 안돼…"구체적 해명해야"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20-09-04 14:41 송고
서울 마포구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실 2020.5.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 마포구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사무실 2020.5.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결산서류 재공시에서도 회계부실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정의연의 해명에도 의심을 받는 자금 출처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어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다. 

정의연은 4일 조선일보가 정신대문체대책협의회(정대협)가 재공시한 회계 내역에 약 8억원의 돈이 추가된 것이 확인돼 '숨겨둔 비자금'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회계상 누락된 금액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대협은 정의연의 전신으로 정의연이 출범한 이후에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등의 운영을 목적으로 법인이 유지돼왔다.

앞서 국세청은 정의연의 회계부실이 문제가 되자 지난 5월 재공시 명령을 내렸고 정의연과 정대협은 지난달 말 국세청 홈페이지에 결산 회계문서를 재공시했다. 

하지만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정대협의 유동자산이 2억2220만원에서 10억3852만원으로 8억1000만원가량 늘어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기사에서 '갑자기 추가된' 것으로 지칭한 금액은 일반 회계와는 다른 특별회계로서 특별회계 결산서가 공시에 누락됐다가 이번에 수정 공시하면서 각각 구분된 특별회계에 기금들을 모두 통합해 보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대협의 회계가 일반회계와 사업 용도의 특별회계로 구분돼 왔는데 이전에 공시할 때는 일반회계만 공시해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정의연의 해명에도 결국 누락된 금액의 출처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회계사)는 "전혀 해명된 게 없다. 똑같은 상황이다"라며 결국 회계 일부가 누락됐던 것은 사실이고 해당 금액이 어떤 목적으로 마련된 것인지는 설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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