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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與최고 박성민 "김현미 '영끌' 청년에 상처·섬세하지 못한 언어"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9-02 11:29 송고 | 2020-09-02 12:56 최종수정
2019년 9월 2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성민 청년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31일 이낙연 대표에 의해 지명직 최고위원인 된 박 최고위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의 '영끌'발언이 섬세하지 못한 언어로 청년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 News1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24)은 2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 여권 일부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투자)이라는 언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청년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발언이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고려대 국문과 3학년 재학생으로 민주당 최연소 최고위원 기록을 세운 박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31일 김현미 장관이 "30대가 '영끌'해서 집을 사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지~"라고 한 말에 대해 "이해는 가지만 섬세하지 못한 정치권의 반응, 청년들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발언들이 여러 번 나왔다"며 청년층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청년 문제와 젠더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미흡하다"며 예를 들어, 민주당이 청년 문제를 다뤘던 방식이 일자리에만 지나치게 집중한다든지, 혹은 젠더 이슈가 터졌을 때 대응하는 방식이 굉장히 섬세하지 못한 언어를 사용하거나 미흡한 대처를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최고위원은 "이런 섬세하지 못했던 접근에 대한 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조금 더 섬세하게, 그리고 다양한 의제들을 포용하고, 계속해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자신이 이 임무를 맡겠다고 했다.

한편 박 최고위원은 진행자가 "내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쪽으로 가는 것 같다"며 의견을 묻자 "정치에서 선거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어 그런 움직임이 보이고 있지만 깊게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며 "지금은 그 문제 논의보다는 코로나19 등의 문제 타개에 초점을 더 맞춰야 하는 때가 아닌가"라는 선에서 말을 아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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